[ESG 코드: S]③ KB금융, '돌봄'과 '상생' 두 갈래로 닿는 포용금융
저출산·보육·민생 대응에 7263억원 투입..지역 중심 생애주기 지원 확대 다둥이 전세대출·시니어라운지·153만 금융교육 등 맞춤형 실천 모델 구축
<편집자주> 금융권의 사회(Social) 전략은 고객 보호를 넘어 포용과 상생의 기반이 되고 있다. 금융접근성, 인권, 다양성, 교육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행 체계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본지는 주요 금융사의 사회(S) 영역 대응과 지속가능 전략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KB금융그룹이 ‘돌봄’과 ‘상생’을 양대 축으로 삼아 포용금융 실천에 나서고 있다. 저출산, 보육, 민생경제 등 구조적 과제를 금융 본업으로 풀어가며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중심 접근과 제도화된 실천 방식은 ‘지속가능한 사회 파트너’라는 정체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KB금융의 사회공헌 전략은 크게 두 갈래다. ‘돌봄’은 출산과 육아, 교육, 생활안전 등 일상 기반을 다지는 분야다. ‘상생’은 소상공인 금융, 금융교육, 디지털 포용 등 경제적 자립을 위한 실질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돌봄 영역에서는 저출산 대응 프로그램이 중심에 있다. KB금융은 8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총 135억원 규모의 출산·육아 지원사업을 전개 중이다. 난임치료와 난자동결 등 의료비 지원을 비롯해 무료 결혼식, 신혼여행 지원, 육아 특화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KB다둥이 전세자금대출’, ‘KB아이사랑적금’은 자녀 수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해 실질 혜택을 높였다.
또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는 생애단계별 학습 프로그램과 학습 공간 인프라 조성이 함께 진행된다. ‘KB 라스쿨’, ‘KB IT’s Your Life’ 등의 금융교육과 더불어 ‘KB 작은도서관’, ‘KB 지역아동센터’ 프로젝트도 확대됐다. 교육부와의 협약을 통해 950억원 규모의 온종일 돌봄체계 지원금도 투입했다.
상생 분야에서는 민생금융 프로그램이 중심축이다. 국민은행은 3721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을 통해 개인사업자에게 이자 캐시백과 보증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미소금융재단은 누적 2399억원 규모의 소액대출을 통해 약 2만1000 건의 금융 접근을 지원했다.
디지털 격차 해소와 금융소비자 보호도 주요 과제다. 시니어와 청소년 대상의 디지털 교육,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대상 언어지원 서비스,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한 오프라인 창구 개선 등이 함께 추진된다. 접근성과 정보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화 공간 ‘KB시니어라운지’도 마련됐다.
사회적 가치 창출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지난해 기준 KB금융의 사회공헌 투자금은 7263억원에 달한다. 경제·금융교육 수혜자는 누적 153만명, ‘KB굿잡’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연계 성과는 4만명을 넘어섰다.
일회성 기부에 머물지 않는 지속 가능성 중심의 설계, 지역과 계층을 고려한 다층적 접근은 KB금융만의 방식으로 사회 축(S)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