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Top Pick으로 신규 추천” - DB증권

비이자이익 급증에 컨센서스 상회…주주환원율 상향 여지 주목

2025-07-18     정재로 기자

[프레스나인] DB증권은 신한금융지주가 2025년 2분기에 1조 4,800억 원의 지배주주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수치이며,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순이자마진 방어, IB 비이자이익 급증

이번 실적의 핵심은 순이자마진(NIM)의 견조한 방어와 비이자이익의 급증이다. 원화대출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NIM은 전분기 대비 Flat(변화 없음)으로 DB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위험가중자산(RW) 관리를 위한 역마진 대출 자제 전략이 효과를 본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IB(투자은행) 부문에서 대형 딜 수익이 인식되며,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2.0%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업 신용등급 하락 영향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738억 원으로 7.8% 증가할 전망이다.

CET1 비율 13.5% 예상…주주환원율 상향 기대감 부각

2분기에는 자사주 매입과 배당 효과에도 불구하고 DB증권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5%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신한금융의 자본 관리 능력이 양호하다는 신호이자, 추가 주주환원 여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

특히 DB증권은 경쟁 금융지주사들이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주주환원율 50%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신한금융 역시 연내 환원율 상향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업종 내 ‘Top Pick’으로 제시

현재 신한금융지주의 시가총액은 주요 경쟁사 대비 약 9.9조 원 가량 낮으며, 약 20% 이상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이론적으로 환산한 시총 격차는 약 6.1조 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DB증권은 주장했다. 

이에 따라 동사는 신한금융지주를 은행업종 내 새로운 ‘Top Pick(최선호주)’으로 제시하며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DB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89,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상향의 배경으로는 상법 개정, 배당 분리과세 등 국내 증시의 제도적 정상화로 인한 시장 기대수익률 하향(8.5%), 그리고 주주환원율 상향에 따른 할인율 축소를 들었다. 이에 따른 목표 PBR은 0.77배 수준으로 산정됐다. 

신한금융은 실적과 자본여력, 주주환원 기대가 고르게 어우러진 종목으로, 업종 내 리레이팅이 기대된다.

자료/DB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