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서 주목받는 현대 아이오닉 5 N, 월 398파운드 ‘파격 딜’
“가성비와 퍼포먼스 모두 갖춘 EV, 드라이빙 마니아들도 만족”
[프레스나인]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이 영국에서 '가성비 끝판왕 EV'로 주목받고 있다. 영국 자동차 전문매체 Auto Express는 7월 19일 자 ‘Deal of the Day’로 아이오닉 5 N을 선정하며, “이 차를 운전하면 전기차가 재미없다는 인식은 사라질 것”이라고 극찬했다.
해당 차량은 Lease4Less Hyundai를 통해 월 398파운드(한화 약 69만 원) 조건으로 리스 가능하다. 계약은 2년 기준이며, 초기 계약금은 5,050파운드(약 880만 원), 연간 주행거리 제한은 5,000마일(약 8,000km)이다. 여기에 월 50파운드(약 8만7천 원)를 추가하면 주행 가능 거리를 두 배로 늘릴 수도 있다.
“이 가격에 이 정도 퍼포먼스는 유례없다”
아이오닉 5 N은 기본 84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지만, 최고 주행거리는 약 284마일(457km)로 일반형 아이오닉 5(354마일)보다는 다소 짧다. 하지만 이는 성능 중심 세팅의 결과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이 차량은 601마력의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스티어링 휠의 부스트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최대 641마력, 740Nm의 토크를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단 3.4초. 웬만한 슈퍼카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다.
가상 기어변속, 코너링 성능까지 갖춘 ‘운전 재미 최우선 EV’
운전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아이오닉 5 N은 현대 N 브랜드만의 가상 기어 변속(Virtual Gear Shift) 기능을 통해 8단 자동 변속기의 감각을 자연스럽게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일반 전기차보다 훨씬 직관적인 운전감을 선사하며, 매체는 “기어 변속의 느낌이 놀라울 정도로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무게는 2,235kg으로 다소 무거운 편이지만, 전자식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e-LSD), 토크 벡터링, 어댑티브 댐퍼, 정밀한 스티어링 세팅 등으로 인해 코너에서의 주행 감각은 탁월하다는 평가다. 직선 가속뿐만 아니라 와인딩 로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는 것.
단순히 퍼포먼스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아이오닉 5 기본형과 동일한 고급 옵션도 탑재되어 있다. 무선 스마트폰 충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넉넉한 실내 공간까지 갖춰 패밀리카로서도 손색이 없다. Auto Express는 “아이오닉 5 N은 주행 성능과 실용성, 가성비를 모두 충족시키는 보기 드문 전기차”라며, “기존 전기차가 주지 못했던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극찬했다.
현대차는 이미 아이오닉 5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N 브랜드의 DNA가 더해진 아이오닉 5 N은 '운전 재미'를 원하는 운전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에서 “이 가격에 이런 성능은 없다”는 평가가 잇따르는 만큼,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