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IT경영협의회, '동방특급' 프로젝트 가동
2012-01-13 성현희 기자
김규동 KJIT 신임회장은 12일 취임식에서 “우리나라와 동변상련을 느끼는 일본· 중국과 협력, 아시아 최고 SW기업을 만들고 세계 최대 글로벌 SW기업이 되도록 KJIT가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동방특급` 프로젝트 롤모델은 한류 스타를 배출한 SM엔터테인먼트다. 국산 SW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에 K-POP 성공 전략을 참조하겠다는 복안이다. 우리나라 최첨단 IT인프라와 기술력, 일본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 중국의 거대한 인력 자원 및 시장을 결합하면 미국 중심의 SW 시장을 재편할 수 있다는 판단이자 자신감이다.
동방특급 프로젝트의 첫 단계 목표는 일본과 SW 원천기술을 결합해 통합 제품을 출시, 일본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다. 이후 2단계로 한·중·일 통합법인 `오리엔탈익스프레스소프트(OES)`를 설립할 예정이다.
OES에는 한·중·일 대표 SW기업 30개와 SW플랫폼 및 인프라 구축을 담당할 통신 및 포털기업도 참여한다. 통합 회사는 향후 자스닥 상장 등도 계획하고 있다.
김 회장은 “한·중·일 개별 SW 기업의 역량으로는 SW 플랫폼 경쟁 시대에 한계가 있고, 3개 국가가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며 “특히 세계 SW 최대 수요처가 미국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는 만큼 SM엔터테인먼트 성공 모델이 SW 분야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020년이 되면 IT 시장은 미국이 아닌 한·중·일을 중심축으로 한 동북아시아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OES 통합 법인이 아시아 최대 기업으로 부상하면 글로벌 최대 SW 기업으로 등극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며 자신감을 표시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