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SW기업 '문서 보안'에 '군침'
2012-05-17 유효정 기자
16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ICT, DK유엔씨,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IT서비스 기업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한국EMC, 엑스소프트 등 SW·하드웨어(HW) 기업과 제휴를 통해 문서중앙화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문서를 중앙 서버에 보관해 PC를 통한 정보 유출은 막으면서 정보 공유는 활발하게 하도록 하는 시스템이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문서중앙화 솔루션의 핵심이다.
스마트ECM은 포스코ICT가 포스코에 구축한 문서관리 노하우에 EMC 등 다양한 업체들의 솔루션을 결합해 패키지로 공급된다. DK유엔씨의 I-DOC는 오라클과 제휴를 통해 오라클 ECM 패키지를 기반으로 공급중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국내 문서관리 전문업체 엑스소프트와 제휴해 개발한 `HECM`을 내놓고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KCC그룹과 LG화학 등 국내 제조 산업 등에서 굵직한 대외 사업 실적을 확보한 데 이어 효성그룹 문서관리 프로젝트도 앞두고 있다.
포스코ICT, DK유엔씨, 효성인포메이션 등은 아이티엠시스템 등 PC 통제 및 보안 기술을 가진 SW 업체와 제휴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사업 MOU를 교환한 현대비에스앤씨는 마이크로소프트 셰어포인트 등 전사콘텐츠관리(ECM) 제품을 기반으로 문서 보안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만도의 ECM 프로젝트에 참여한 데 이어 다양한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대외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SK C&C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올 상반기 대우조선해양의 문서관리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스템 구축을 맡고 있다. SK C&C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으로 문서관리 시스템을 구현한 SK텔레콤 등 계열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삼성SDS와 LG CNS는 서버기반컴퓨팅(SBC)를 비롯한 자체 기술로 문서중앙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SDS는 자체 개발한 문서 보안 솔루션 나스카(NASCA)와 전자 문서의 USB 통제 및 PC 저장 정보 유출 차단 기능을 가진 에스코트(ESCORT) 등 제품을 삼성 계열사에 공급하고 있다.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기업들이 전자 문서 보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안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기업별 환경에 맞춰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문서중앙화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