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내년 제약업계 질적 성장, 정부 지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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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내년 제약업계 질적 성장, 정부 지원 필요하다"
  •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 기자
  • 승인 2017.12.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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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내년에도 제약업계가 질적 성장을 하도록 정부 R&D 육성 등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18일 서울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협회는 내년 중점 사업계획으로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 △품질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등을 꼽았다.

협회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년 초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설립한다. 단장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단장을 맡았던 이동호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내정됐다. 추진단 예산은 제약바이오협회와 보건산업진흥원이 반씩 부담한다. 원 회장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어렵다”며 “후보물질을 탐색하기 위한 문헌 조사 작업을 사람이 하면 4~5년이 걸리지만 AI를 도입하면 이 과정을 6분의 1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약을 개발 이후에도 선진국 시장에 팔기 위해서는 의약품을 생산할 양질 설비가 필수다. 원 회장은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선 제약 선진국 수준으로 의약품의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품질혁신으로 1400조원에 달하는 세계 제약시장 경쟁에서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성공 사례로 대웅제약·서울제약이 충북 오송에 미국이 인정한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cGMP) 공장을 신설, 셀트리온·한림제약이 미국 FDA 실사를 통과한 것을 꼽았다.

협회는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국내 제약사들은 R&D와 시설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조6209억원 규모 의약품 수출을 기록했다. 협회는 내년에도 파머징 국가를 비롯 일본·중국 등 아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등 CIS 국가의 정부 부처 및 제약협회와 교류를 강화한다. 원 회장은 “복제약으로도 해외시장에 진출할만 하다”며 “CIS 지역은 2억5000만명 인구를 갖고 있는 데다 한국 기업에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정부에는 산업 육성 지원책을 요구했다. 원 회장은 R&D 투자지원 규모 확대와 효율적 배분 ,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통한 세제 지원 확대, 국내 제약사 개발 의약품의 사용 촉진 제도화 , 합리적 보험약가제도 운영 등을 요청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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