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행복한재단과 손잡고 유전자검사 지원
상태바
한국화이자, 행복한재단과 손잡고 유전자검사 지원
  • 장인지 기자
  • 승인 2020.05.06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희귀질환 ATTR-PN 환자, 약 450여명 수혜 기대

[프레스나인] 한국화이자제약은 재단법인 행복한재단과 희귀질환 진단 활성화를 위해 지난 24일 업무 협약식을 맺고 유전성 희귀질환인 ATTR-PN 환자들의 친족들을 대상으로 ‘TTR 유전자검사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TTR 유전자검사 지원 사업’은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나 유전자검사 자기부담금의 비율이 높은, 기 진단된 트랜스티레틴 가족성 아밀로이드성 다발신경병증(Hereditary ATTR amyloidosis with polyneuropathy, 이하 ATTR-PN) 환자의 친족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 자기부담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화이자가 행복한재단에 총 7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행복한재단이 ATTR-PN 환자의 친족들에게 유전자 검사 비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사업으로 ATTR-PN 환자 가족과 친족들 약 450여명이 2년간 TTR 유전자검사 스크리닝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희귀질환사업부는 2017년부터 운영해 온 ‘희귀질환 7000-얼룩말 캠페인’과 연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희귀질환 7000-얼룩말 캠페인’은 전세계 희귀질환의 수가 7000여개라는 점에서 착안해 희귀질환자들을 응원하고 사회적 관심과 동참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은 참여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 기부도 희귀질환의 수와 동일한 7000만원을 기부해 유전성 희귀질환인 ATTR-PN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하고 더 나아가 유전성 희귀질환 진단을 독려하는 의미를 담았다.

ATTR-PN은 증상이 시작되면 이전 상태로 돌아갈 수 없는 질환 특성상 유전자검사를 통한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전자검사는 99%의 정확도로 진단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기진단이 필수적이나, ATTR-PN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유전자검사 자기부담금 비율이 높아 재정적인 부담으로 유전자검사를 받기 쉽지 않다. 이번 지원사업은 직계가족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의 친족들을 대상으로 진행돼 조기진단과 치료를 독려할 예정이다.

조연진 한국화이자제약 희귀질환사업부 대표는 “ATTR-PN은 유전성 희귀질환이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전자 검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유전성 희귀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환자 가족들의 유전자 검사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며 “이번 사업으로 적극적인 조기진단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조기치료가 가능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하균 행복한재단 이사장은 “이번 지원 사업으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ATTR-PN 환자와 가족들의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TTR-PN은 트랜스티레틴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해 생성된 불안정한 단백질이 말초 신경계에 쌓여 신경기능 등의 퇴화를 일으키는 극희귀질환이다. ATTR-PN은 초기에 통증이나 이상감각 같은 증상으로 시작해 점차 심장, 신장, 눈 등 다른 기관까지 합병증이 나타나고,  증상 발현으로부터 죽음에 이르는 기간은 평균 7.3년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