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자기주식 팔아 현금부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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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자기주식 팔아 현금부자 '등극'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2.04 0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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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성자산 2419억 12배↑…사내유보금 3623억 '두둑'

[프레스나인] 신풍제약이 올 3분기 보통주 자기주식을 처분하면서 막대한 현금성자산을 확보했다. 설비투자와 연구개발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내유보금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개별기준 올 3분기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419억원으로 지난해 말(205억원) 대비 약 12배 늘었다.

이는 지난 9월 자기주식 보통주 500만3511주 가운데 보통주 128만9550주를 처분해 현금화했기 때문이다. 처분가액은 주당 16만7000원이며, 총액은 2154억원이다.

현금및현금성자산에 단기금융상품 367억원, 기타유동금융자산 28억원, 기타유동자산 20억원을 포함해 신풍제약의 3분기말 현금유동성은 2833억원에 치솟았다.

신풍제약은 취득원가를 제하고 3분기 자기주식처분이익 1657억원을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항목으로 적립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은 3분기말 2235억원으로 지난해말(579억원)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은 이익잉여금으로 대체해 배당을 하거나 무상증자의 재원이 되기도 한다.

이익잉여금(1387억원)과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 2235억원)을 합한 사내유보금은 3623억원에 달했다. 시설투자나 신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외부자금 없이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이 3623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사내유보율은 올 3분기 1313%로 지난해말 대비 624%포인트 상승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이 늘어나면서 3분기말 자본은 3810억원으로 지난해말(2081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이연법인세부채 등 당기법인세부채 490억원으로 인해 부채는 2195억원으로 지난해말(1704억원) 대비 29% 증가했다. 자본 증가율이 부채 증가율보다 상회하면서 부채비율은 올 3분기말 57.3%로 지난해말 대비 24.5%포인트 하락했다. 

신풍제약은 취득 당시 자기주식을 적정시기에 매각하겠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자기주식을 활용할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풍제약의 자기주식 매각자금은 생산설비 개선 및 연구개발과제 투자금으로 활용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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ㅉㅉ 2020-12-04 18:15:38
언제적 기사를 아직도.. 기자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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