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LG화학, 폴리오백신 WHO PQ 승인…국제입찰 자격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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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화학, 폴리오백신 WHO PQ 승인…국제입찰 자격 획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12.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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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유니세프·파호, 예방접종 참여 가능…글로벌 1.7조 시장 공략

[프레스나인] LG화학의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백신이 국제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받았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 21일 폴리오백신 '유폴리오(Eupolio)'로 세계보건기구(WHO, World Health Organization)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받았다.

유폴리오는 LG화학이 2014년부터 개발한 최초의 불활화 소아마비 3가(폴리오 바이러스 1·2·3형) 백신(Sabin Inactivated polio Vaccine, sIPV)이다. 불활화 백신은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열이나 화학 약품으로 죽이거나 생리활동을 정지시켜 항원으로 사용하는 백신을 말한다.

LG화학은 필리핀과 태국에서 1417명을 대상으로 2/3상을 진행했다. 2/3상은 2019년 8월 완료했다. 유폴리오는 임상에서 사노피의 폴리오백신과 비교해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회사는 지난 4월 국내 기업 최초로 유폴리오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해 해외진출 채비를 완료했다.

LG화학은 미국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빌게이츠재단)으로부터 신규 소아마비 백신 개발을 위해 1950만달러(약 212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지원금은 유폴리오의 해외 임상시험과 충북 오송에 위치한 백신전용 공장의 생산설비 확장에 사용했다. 연간 목표 생산규모는 연간 6000만도즈다.

유폴리오는 PQ인증으로 본격적으로 국제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다. PQ는 의약품 국제입찰에 참여하기 위한 품질 인증 절차다. PQ 인증을 받으면 WHO산하 국제구호기구인 유니세프, 파호(아메리카 대륙 보건기구)가 주관하는 국제 예방접종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소아마비 백신의 글로벌 시장은 2019년 12억1000만 달러(약 1조3030억원)에서 2024년 16억3000만 달러(약 1조73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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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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