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약바이오株 분석] 상승률 상위종목 코로나19 테마주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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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약바이오株 분석] 상승률 상위종목 코로나19 테마주 ‘싹쓸이’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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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배 상승한 신풍제약 1위…엑세스바이오, 진원생명과학 순

[프레스나인] 지난해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 상승을 이끈 종목은 코로나19 관련 테마주였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기업으로 주목받았던 신풍제약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 해에만 무려 17배 뜀박질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株 상승률 상위종목 대부분은 코로나19 관련주가 차지했다. 팬데믹 속 전 세계 진단키트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제약·바이오 종목 가운데 지난해 상승률이 가장 컸던 기업은 신풍제약이다. 신약후보물질인 신풍제약의 ‘피라맥스(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확산시기 때부터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먼저 주목받았다. 7200원이던 주가는 9월 한 때 21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연말 12만4000원으로 마감하며 연초 대비 1600% 상승했다.
 
대웅제약 지주사인 대웅 역시 ‘니클로사마이드’가 코로나19 치료후보물질로 부각됐다. 여기에 오픈이노베이션 기업의 투자가치 상승과 자회사의 배당확대 따른 실적개선 등이 맞물려 돌아가 주가는 연초 대비 약 3배 가까이 올랐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 창인 ▲GC녹십자와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셀리버리 ▲일양약품도 주가반등이 두드러졌다.
 
특히 진단키트 기업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도 122억원의 10배에 근접한 매출이 기대되는 상황으로 주가는 연초대비 530%(3만650원→19만3000원) 증가했다.
 
체외진단 전문업체 엑세스바이오도 진단키트 공급요청이 크게 증가하며 주가는 10배(2060원→2만2050원) 넘게 상승했고 ▲휴마시스는 7배(1390원→9500원) ▲랩지노믹스도 3.6배(5160원→1만8900원) 올랐다.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인 진원생명과학은 9배(2410원→ 2만1550원) 증가했고, 셀트리온제약과 에이치엘비제약은 인수합병 후광효과로 각각 6배와 3배 넘게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주가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와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며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실망감이 교차로 반영된 까닭에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고 설명했다.
 
주가 상승률 상위 20개 기업 안에는 ▲엘엔케이바이오 ▲에스티팜 ▲신일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녹십자엠에스 ▲종근당바이오 ▲알테오젠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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