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겁던 제약·바이오株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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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던 제약·바이오株 ‘숨고르기’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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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KRX300 4.5%↑ 반면, 헬스케어섹터 6.5%↓

[프레스나인] 지난해 급등했던 제약·바이오주가 연초부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증시 변동에 비해 제약·바이오 지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우량기업 총 300종목으로 구성된 KRX300의 2주간(4일~15일) 지수는 1837→1920으로 상승, 4.5% 수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제약·바이오 주가흐름 척도인 KRX300헬스케어 지수는 4636→4337로 6.4%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8% 상승했고, 코스닥은 1.3% 소폭 하락했다.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셀트리온 3형제의 하락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달 들어 ▲셀트리온 -8.3% ▲셀트리온헬스케어 -12% ▲셀트리온제약은 -21.4%나 하락했다. 최근 이틀 새 하락폭이 컸다. 셀트리온은 14·15일에만 14%가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5.6%, -18.5% 급락했다.
 
주가변동의 원인은 지난 13일 개최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개발명 CT-P59)’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중증환자 발생률을 54% 감소시킨다는 유의미한 임상결과를 도출했음에도 시장의 기대치가 워낙 컸던 탓에 실망감이 일시적으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의 경우 급락장이던 14·15일 금융투자, 은행, 연기금 등 기관과 외국인 각각 987억원과 576억원을 순매도한 사이 개인은 1431억원은 순매수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마찬가지로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 약 7000억원을 개인이 떠안았다.
 
연초 하락폭이 컸던 제약바이오주는 ▲휴마시스(-24%) ▲오스코텍(-22%) ▲국전약품(-21%) ▲인바이오젠(21%) ▲쎌마테라퓨틱스(-19%) ▲유나이티드제약(-19%) ▲에스씨엠생명과학(-18%) ▲삼천당제약(-18%) ▲레고켐바이오(-18%) ▲신일제약(-18%) ▲메드팩토(-17%) ▲제넥신(-16%) 순으로 그 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이다.
 
올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은 ▲한국파마가 142%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삼성제약(56%) ▲유틸렉스(38%) ▲제넨바이오(32%) ▲엘엔케이바이오(32%) ▲큐렉소(32%) ▲GC녹십자랩셀(22%) ▲박셀바이오(21%) ▲동성제약(18%) ▲보령제약(18%) ▲안국약품(17%) ▲대웅(17%) 순이었다.
 
이달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개인이 13조원을 순매수한 반면, 금융투자, 은행 등 기관은 12조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3935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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