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릭스, 옵티머스 투자금 90% 손상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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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릭스, 옵티머스 투자금 90% 손상처리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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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억 손실 선반영…추가 회수 시 환입예정
유상증자 완료에 법차손 50% 규정은 회피

[프레스나인] 유전자 치료제 개발기업 올릭스가 옵티머스펀드 투자금 36억원을 손상처리했다.

28일 올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건성 및 습성 황반변성 등 기술이전으로 전년대비 118% 증가한 24억원을 달성했다. 단,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에 따른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손실 규모는 7.4% 상승해 162억원으로 확대됐다.
 
당기순손실은 규모는 더 커졌다. 지난해 옵티머스 운용펀드 투자로 환매지연이 발생했던 금융자산을 연말기준으로 대부분 손실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올릭스는 옵티머스펀드 부실채권 상각률이 90%로 확정됨에 따라 투자금 40억원 중 36억원을 회계상 손실로 계상했다.
 
금융자산 손상이 영업외이익에 반영된 탓에 당기순손실은 전년도 143억원에서 50억원이 늘어난 194억원을 기록했다.
 
올릭스는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이 보상방안을 검토 중으로 향후 추가적인 채권회수가 이뤄지는 대로 장부에 환입처리할 계획이다.
 
예상치 못한 펀드손실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이 205억원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법차손 50% 요건은 다행히 비껴갔다.
 
지난해 11월에 추진한 유상증자 124억원이 자본으로 유입된 덕에 자기자본이 453억원으로 확대됐다. 총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을 45%으로 제한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100분의 50을 초과하는 법차손이 있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옵티머스펀드 회수 가능한 비율인 10%로 조정됨에 따라 이 펀드에 투자했던 다수의 바이오기업들도 연말을 기준해 대부분 손상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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