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최대 NGO 단체 MMV(Medicine for Malaria Venture, 말라리아의약재단)가 우리나라 정부로부터 기금 지원을 받아 신풍제약의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의 아프리카 처방을 확대에 나선다.
MMV은 한국 정부가 글로벌 질병 퇴치 기금을 통해 SMC IMPACT 프로젝트에 1000만 달러(약 110억원) 기금을 기여했다고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해당 기금은 아프리카 사헬 지역 5개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아르테미시닌 병용요법인 피라맥스 처방 및 현지 의료인 교육 등에 사용한다.
MMV는 이번 과제를 위해 런던 위생 열대의학 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and Tropical Medicine), 말라리아협회(Malaria Consortium), 가톨릭구제회(Catholic Relief Services)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컨소시엄 기관은 나이지리아, 감비아, 니제르, 말리 및 기니 등 국가 말라리아 관리 프로그램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SMC IMPACT 프로젝트는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10세 어린이까지 피라맥스 처방 확대를 고려할 계획이다. 현재 아르테미시닌 병용요법은 3~59개월 어린이로 제한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책 변경에 대한 근거자료를 제시하고, 전연령으로 피라맥스의 처방을 확대하는 것도 이번 과제의 목표다.
데이비드 레디(David Reddy) MMV CEO는 "MMV에서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지원해 준 한국 정부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드레 마리 츄와튜(André-Marie Tchouatieu) MMV 이사는 "한국의 자금 덕분에 MMV는 파트너와 함께이 피라맥스의 사용을 극대화하고 더 많은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며 "(아프리카) 지역에 말라리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MV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이 협력해 설립한 단체다. 신풍제약과 MMV는 10년 넘는 개발 과정을 통해 피라맥스를 공동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