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젠 경영진 CB 콜옵션 행사로 30억 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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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트로젠 경영진 CB 콜옵션 행사로 30억 차익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2.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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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구 대표 4만6158주 취득…주가比 전환가 42%↓
김미형소장 등 임원 및 친인척에게도 6.9만주 배분

[프레스나인] 이성구 안트로젠 대표의 특별관계인들이 전환사채(CB)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로 약 30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안트로젠은 이성구 대표와 특별관계인 10인이 4회차 CB 콜옵션 행사를 통해 총 11만5158주를 인수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환가액은 3만6550원으로 인수대금은 약 42억원이다.
 
안트로젠은 지난해 4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120억원 규모의 4회차 CB를 발행했다. 3년 만기에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 모두 0.0%로 설정했다.
 
당시 안트로젠 측은 이성구 대표의 지배력 방어차원 차원에서 발행금액의 50%에 대한 콜옵션 조항을 삽입했다. 콜 옵션 행사 주체는 안트로젠 또는 안트로젠이 지정하는 제3자다. 행사시기는 발행일로부터 1개월 이후인 5월부터 바로 사용가능토록 했다.
 
CB발행 이후 코로나19 상황과 당뇨병성족부궤양치료제의 미국 첨단재생의약치료제(RMAT) 지정 호재가 겹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조정장을 거친 후 연말부터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자 행사기간(2022년 4월) 여유에도 바로 권리행사에 나섰다.
 
안트로젠이 지정한 권리대상자는 이성구 대표를 비롯해 그의 친인척 및 경영진이다.
 
▲이성구 대표가 4만6158주 ▲김미형 연구소장 1만주 ▲김인옥 이사 1만주 ▲이태희 이사 1만3000주 ▲이상수 사외이사 5000주 ▲임춘택 사외이사 2000주 ▲양승용 임원 2000주 ▲최윤정 임원 2000주 ▲이혜미(친인척) 1만주 ▲이영재(친인척) 1만주를 취득했다.
 
현 주가 6만3000원대를 감안할 때 CB 인수자는 단숨에 42%의 시세차익을 얻는 셈이다. 인수대금 42억원을 제외하면 약 31억원 규모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이성구 대표의 지분율은 12.47%에서 12.63%로 소폭 상승했다. 특별관계자 수도 종전 3명에서 10명으로 늘어 우호지분도 14.27%에서 15.1%로 올랐다.
 
이성구 대표는 인수자금 총 16억8700만원을 자기자금(7억3700만원)과 은행차입(9억5000만원)을 통해 마련했다.
 
안트로젠 마곡 R&D센터
안트로젠 마곡 R&D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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