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리아·루센티스, 황반변성 치료제 매출 2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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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리아·루센티스, 황반변성 치료제 매출 20%↑ 성장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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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사들 "바이오시밀러 상업화 전망 밝다" 기대

[프레스나인] 지난해 황반변성 치료제 매출이 20% 이상 늘며 성장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황반변성 치료제는 국내 제약사들의 복제약 개발이 한창인 만큼 업계도 향후 출시할 복제약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의약품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 지난해 바이엘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는 직전년도 매출(468억2000만원)보다 28.8% 증가한 603억2000만원 매출을 냈다.

또다른 황반변성 치료제인 노바티스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도 직전년도 매출(300억5000만원)보다 23% 증가한 369억5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매출의 연평균 증가율은 2013년 출시한 아일리아가 31.7%, 2007년 출시한 루센티스가 14.5%다.

일부에서 오프라벨(허가범위 초과사용)로 처방하고 있는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등을 제외, 황반변성 약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이들 치료제 매출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면서 바이오시밀러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안과질환은 오리지널 약물이 고가인 만큼 바이오시밀러 수요가 굉장히 높은 분야”라면서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오리지널 약물 시장의 일부를 빠르게 흡수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이후 안과 매출이 늘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지만,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병원들도 적잖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약물처방이 현재 추세보다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국내에선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SB11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데 이어 삼천당제약(SCD411, 아일리아)과 알테오젠(ALT-L9, 아일리아), 종근당(CKD-701, 루센티스) 등이 3상 임상단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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