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부채비율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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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부채비율 절반으로 '뚝'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1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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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호조·법인세 환급 효과

[프레스나인] 오스템임플란트가 영업 호조세와 법인세 환급으로 800%를 상회하던 부채비율이 400%대까지 떨어지며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현금 유출보다 유입이 많아지면서 현금성자산도 풍부해졌다.

1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6313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130% 늘었으며, 순이익은 103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매출 성장과 더불어 매출원가율을 효과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율은 지난해 40.1%로 전년비 3.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증가율은 12%로 매출원가와 판관비를 더한 비용 증가율 3%보다 높다. 비용보다 수익이 빠르게 늘었다는 의미다. 마진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5.7%로 8.1%포인트 상승했다.

영업이익에 법인세(35억원)를 제하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3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기말 이익잉여금으로 대체된다. 지난해 말 이익잉여금 1706억원이다. 이익잉여금이 쌓이면서 자본총계는 1855억원으로 전년비 125% 증가했다.

차입금 등 외부자본을 끌어와 투자를 확충하던 구조로 인해 2019년 868%에 육박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자본총계가 늘어난 덕분에 415%까지 하락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의 부채비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임플란트 거래 특성상 제품을 제공하겠다는 전제로 미리 현금을 받는 선수금을 부채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지난해 기타유동부채는 3469억원으로 부채총계(7697억원)의 45%를 차지했다.

현금성자산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325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증가했다. 현금 순증액은 1101억원에 달했다. 현금성자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현금 유출보다 유입이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업활동으로 1077억원, 재무활동으로 585억원이 각각 유입되고, 투자활동으로 561억원이 유출됐다.

영업 호조뿐만 아니라 법인세 환급도 현금성자산을 늘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9월 국세심판에서 승소해 법인세 및 부가세 등 272억원을 환급받았다. 지난해 현금성및현금성자산(2325억원)에 단기금융상품 226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288억원을 더해 지난해 말 현금유동성은 2840억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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