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백신 '코비박' 핵심인력 방한…1억도즈 CMO사업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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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백신 '코비박' 핵심인력 방한…1억도즈 CMO사업 구체화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1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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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생산거점 방문…기술이전·생산·유통 본격화

[프레스나인] 쎌마테라퓨틱스는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인 '코비박(CoviVac)'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Chumakov Institute) 핵심인력이 방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의 방한은 모스크바파트너스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 이하 MPC)의 주도 하에 녹십자, 쎌마테라퓨틱스, 휴먼엔의 공동 초청으로 이뤄졌다.

20일부터 약 1주일 간 이뤄지는 이번 방한은 추마코프 연구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의 연간 1억도즈 이상 생산량을 맞추기 위한 사업구체화를 위한 것이다. 국내 대규모 CMO 업체 및 기관 방문과 본 사업 관계자들과의 미팅 참여가 주된 일정이 된다.

MPC는 지난 2월 코비박의 국내 위탁생산 및 ASEAN 국가 총판에 관한 독점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MPC는 코비박 포함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한국에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코비박의 제조, 인허가 및 국내외 유통를 위해 지난 8일, 쎌마, 휴먼엔과 각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쎌마의 윤병학 회장은 MPC의 CTO 를맡고 있어 본 코비박 프로젝트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에 방한하는 러시아팀에 대한 의전도 직접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 회장은 “쎌마는 작년도에 KOTRA가 선정한 러시아 비지니스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MPC, 휴먼엔과 함께 코비박 생산을 위해 추마코프 연구소와 모든 상황을 함께 꼼꼼히 검토해가며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GC 녹십자와 BSL3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안동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와 NDA를 체결하고 수개월간 기술이전 일정조율과 설비보강에 대한 논의를 긴밀히 진행하면서 이번 러시아 방문을 결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한을 통해 러시아 추마코프 관계자들은, 생산 시설 규모 및 기술적 부분에 있어 국내 최고의 백신제조 인프라를 갖춘 GC녹십자의 오창 공장, 화순 공장을 차례로 방문하고, 안동의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의 제조시설까지 모든 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기술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GC녹십자 화순공장은 2009년 완공한 국내 최초의 독감 백신 생산공장으로 가동 이후 국내 제약사 중 최대 규모인 누적 독감백신 생산량이 2억 도스(성인 1회 접종분)를 돌파했다. 이 중 절반은 세계보건기구(WHO) 등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GC녹십자 오창공장은 지난해 통합완제관 준공을 완료하며 국내 생산시설의 분산돼 있던 완제 공정을 일원화했다. 이 시설은 기획단계부터 자체 생산 품목과 함께 CMO 물량까지 염두에 두고 설계되어,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의 생산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러시아 스마트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방한은 코비박의 한국 생산을 위해 한국의 경쟁력있는 기업들과 실질적인 협력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며, 무엇보다 본 사업을 위해 협력하는 한∙러 양측 간에 신뢰와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로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방한에는 추마코프 연구소의 개발 및 혁신 산업 기술 구현 책임자, 프로젝트 관리 대표이사 등 주요 인력들이 포함된다. 코비박 백신을 글로벌 시장에서 생산 및 판매를 위해 추마코프 연구소가 설립한 러시아 영리법인인 ‘스마트바이오텍(Smart Biotech)’의 대표이사와 핵심임원도 동행하는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방한에 추마코프 연구소뿐 아니라 스마트바이오텍 관계자까지 동행한 것은 코비박 백신의 개발 단계부터 생산, 제품화, 유통 등 상업화까지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계획∙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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