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치료제 바이러스 90% 억제효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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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코로나치료제 바이러스 90% 억제효과 확인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2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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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030’ 동물시험 결과 발표…5월 국내 1상 IND 제출 계획

[프레스나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UI030’의 항바이러스 동물효력시험에서 바이러스 90% 증식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지난 임상2상 신청 과정에서 식약처가 제시한 보완사항인 ‘코로나19에 감염된 동물 효력시험 자료제출’에 따른 것으로, 고려대학교 생물안전센터에서 진행됐다.

시험은 햄스터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유발한 뒤 각각 군별로 ‘미처치’, ‘아포모테롤 단독처치’, ‘부데소니드 단독처치’,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로 구분해 바이러스 역가를 비교했다. 결과는 아포모테롤과 부데소니드 복합처치군이 미처치 군보다 바이러스 증식을 약 90% 억제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P<0.05)으로 확인됐다.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임상 결과, 부데소니드가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율을 크게 낮추는 등 증상 개선에 탁월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코로나19 증상 발현 후 7일 안에 부데소니드를 흡입할 경우 응급 치료를 받거나 입원할 위험이 90% 감소했다고 밝혔다.

UI030의 주성분인 부데소니드가 코로나19 증상개선제로 탁월한 것으로 확인이 된 상황에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번 동물시험을 통해 높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UI030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성공 가능성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연구 관계자는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연구와 흡입 연구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기관이 전무한 상황에서 식약처 보완사항을 수행하기 위해 국내 각 분야의 저명한 교수진들과 협업 진행 및 시험 설계 과정에서 예정보다 일정이 늦어졌지만, 코로나19 유행의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한 결과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동물시험으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입증된 UI030의 임상 성공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동물시험 결과와 개량신약 임상1상 결과를 5월 중 식약처에 제출해 IND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실시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GH’ 및 ‘GR’ 유형의 항바이러스 효력 시험에 이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추가 시험에도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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