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 "제테마 보톡스 잠재가치 2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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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제테마 보톡스 잠재가치 2조 이상"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3.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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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in-Class' 보툴리눔톡신E, 기술이전 임박…균주 분쟁서 반사이익 기대

[프레스나인] 보툴리눔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국내 기업 간에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균주를 영국 국가기관으로부터 공식 분양받은 제테마가 반사이익을 얻을 전망이다. 글로벌에서 3개 기업 만 개발하고 있는 혈청형(serotype) E형 타입 보툴리눔톡신은 전 세계 특허등록과 동시에 기술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DB금융투자는 23일 제테마의 기업보고서를 발표하고 "제테마는 실적 개선의 가능성과 독보적인 성장 동력을 보유했음에도 앞서간 기업에 가려 저평가돼 왔다"고 평가했다.

제테마는 영국 국립보건원(PHE, Public Health England) 산하의 국립표준 배양균주 보관소(NCTC)로부터 유리한 조건 하에 보툴리눔톡신 3가지 혈청형(A, B, E)에 대한 상용화 권리를 확보했다.

제테마가 사용하는 보툴리눔톡신A 균주인 'NCTC13319(ATCC3502)'는 입센, 디스포트, 멀츠가 상용화한 동일 균주다. PHE의 추가적인 상용 균주 분양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제테마의 균주는 출처가 확실해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균주 분쟁에 대한 리스크가 없다는 의미다.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제테마의 보툴리눔톡신A는 후발주자로 'Best-in-Class'를 목표로 하지만 보툴리눔톡신E는 'First-in-Class'의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까지 보툴리눔톡신E를 하고 있다고 공개한 기업은 애브비(엘러간), 입센뿐이다.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제테마는 확보한 상용화 보툴리눔톡신E 균주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신규 시장에 대한 경쟁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극소수의 기업 중 하나"라며 "제테마의 보툴리눔톡신E는 2021년내 제법특허 제출과 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국가별 임상시험 진행을 위해 곧바로 기술이전 계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적 전망도 밝다. 보고서는 제테마의 올해 예상 실적을 코로나19에 따른 영업마케팅 한계를 감안해 보수적인 추정치를 적용했음에도 매출액 462억원(+127.1% YoY), 영업이익 131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테마는 2020년 브라질 스킨스토어(Skin Store), 중국 화동닝보(Huadong Ningbo)와 각 지역에 대해 최소 구매 수량 기준 합산 약 6600억원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브라질은 2023년말, 중국은 2024년 출시가 목표다.

제테마는 유럽, 러시아, 미국 등 대형 시장에 대한 판권계약을 남겨놓고 있다. 임상시험 일정, 잠재 계약 기업과의 시너지를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다. 유럽 및 러시아는 빠르면 올해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보툴리눔톡신A는 2023년 한국 출시를 목표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구자용 애널리스트는 제테마를 2조원 이상의 가치로 보고 주가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목표 주가로 3만원을 제시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보툴리눔톡신 A와E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개발단계와 계약상황에 따라 2021년 3090억원에서 2026년 2조원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근거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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