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제품 특허만료 아스텔라스제약 ERP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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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특허만료 아스텔라스제약 ERP 가동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4.0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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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원 대상 희망퇴직프로그램 지원접수

[프레스나인] 한국아스텔라스제약이 결국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했다.

아스텔라스는 ERP 배경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회사 안팎에선 주력 비뇨기과 제품들의 특허만료에 따른 사업조직 재편성이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2주간 개인면담을 통해 ERP 신청자를 받고 있다. ERP 신청접수는 내달 5일까지로 대규모로 ERP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ERP 대상자는 오는 5월까지 근무한다.

아스텔라스는 과빈성방광 치료제 ‘베시케어(성분명 솔리페나신)’, ‘베타미가(성분명 미라베그론)’,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디(성분명 탐스로신)’ 등 주요 제품들에 대한 특허가 잇따라 만료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염변경 제네릭 약물이 쏟아졌다.

특히 올해 초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일동제약 등 국내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비뇨기과 강자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아스텔라스의 이번 ERP 협상조건은 2n+8(근속연수 두 배 만큼의 월급에 8개월치 월급추가), 장기근속자는 추가 보상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ERP는 비뇨기과 주력 제약사라는 이미지를 탈피, 항암제 등 다른 사업군을 강화하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며 “글로벌 차원에서 내린 의사결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영업 등 많은 인력에 대한 감축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특히 특허가 만료된 비뇨기과에도 관련 인력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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