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거품론?…VC업계 "투자할 곳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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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거품론?…VC업계 "투자할 곳 늘었다"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5.11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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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신규투자 3486억…전년比 55%↑

[프레스나인] 바이오업종에 대한 VC들의 투자가 향후에도 증가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 과열양상과 더불어 일부 업체들의 부진한 성과로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거품론이 계속되고 있지만 투자업계 일각선 "투자할 바이오 업체가 많아졌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신규투자는 3486억원으로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액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2244억원 대비 55.3% 증가한 금액이다.

바이오·의료 업종에 대한 신규투자는 최근 5년 기준(2017년 1분기 491억원, 2018년 1분기 1486억원, 2019년 1분기 1649억원)으로도 매년 성장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벤처에 대한 투자 증가세와 더불어 국내 바이오업체들에 대한 투자 매력도 상승이 신규투자 붐이 이어지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바이오 벤처들과 함께 투자기업들도 늘어났다"면서 "특히 대형 VC들은 펀드 규모 자체가 이전에 비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년전 20~30억 투자가 대세였다면 현재는 50억, 그 이상이 흔하다"며 "이같은 추세는 미국, 영국 등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봤다.

특히 국내 바이오업체들 투자가치가 늘어났다고 앞선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퀄리티 있는 바이오벤처들이 (수년전에 비해) 많아졌다"며 "총 투자금액의 증가와 함께 투자할 기업도 늘어난 만큼 투자업계에선 바이오 신규투자가 매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벤처캐피탈협회가 분석한 171개사의 올해 1분기 업종별 신규 투자액은 ▲바이오·의료에 이어 ITC서비스 3345억원 유통·서비스 2444억원 전기·기계·장비 770억원 기타업종 695억원 영상·공연·음반 553억원 화학·소재 398억원 ITC제조 397억원 게임 368억원이었다.

전체 신규 투자액은 1조2455억원으로 바이오·의료에 대한 신규 투자액은 약 28% 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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