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백신에 질주 '제동'…매출 전기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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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코로나 백신에 질주 '제동'…매출 전기比 20%↓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5.1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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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진단키트, 신규판매처 공급 시작, 2Q 회복 전망"

[프레스나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매 분기 급성장해 온 씨젠이 올 1분기 들어 처음으로 제동이 걸렸다.

13일 씨젠 영업(잠정)실적에 따르면 1분기 매출(연결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817억원 보다 330% 성장한 3517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387% 상승한 1939억원, 1642억원을 올렸다.
 
호실적이지만 성장세가 꺾인 점이 아쉽다.
 
씨젠 매출은 코로나19 확산세와 맞물려 급성장했다. 진단키트 수출이 확대되면서 2019년 4분기 338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1분기 818억원→ 2분기 2748억원→ 3분기 3269억원→ 4분기 4417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올 1분기 들어 백신 접종자 증가와 경쟁기업들의 진단키트 공급확대 영향에 성장률이 처음으로 하락했다. 매출이 전년도 4분기 보다 900억원이 감소해 20% 가량 역성장했다.
 
씨젠은 2분기부터 매출이 다시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규 판매처 공급이 4월부터 시작됐고 신제품인 변이 진단키트 공급도 2분기부터 본격화 된데 따른 판단에서다.
 
씨젠은 지난 4월 이탈리아 정부와 1200억원 규모의 코로나19 진단키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스코틀랜드 9개 병원과 247억원, 독일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로 약 250억원어치 공급을 확정지었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출용 허가를 받은 2종의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신제품은 튜브 한 개에서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와 변이 바이러스·검체 유효성 판별 유전자 등 총 10개의 표적 유전자를 검사 한 번에 진단이 가능하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늘어날 진단키트 수요에 맞춰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자 월 30만 키트 생산 가능한 시설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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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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