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전문약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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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전문약 회복세 뚜렷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5.2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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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2221억 달성 전년比 14%↑ 2년만 반등
글리벡 141억 등 도입상품 미 제품 고른 성장

[프레스나인] 유한양행이 약가인하 등의 여파로 한동안 고전했던 전문의약품(ETC) 부문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유한양행에 따르면 1분기 ETC 매출은 22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성장했다. 비리어드(B형간염) 등 주력품목의 약가인하 여파로 정체하던 ETC 매출이 올해 들어 반등하는 모양새다.

ETC 매출은 2018년 첫 1조원을 기록했지만 2019년 9494억원으로 축소된 데 이어 지난해도 9426억원으로 정체했다. 비리어드 가격 인하와 환자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2018년 1493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740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올해엔 ETC 부문의 확실한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해 5월 도입한 글리벡(항암제) 도입상품이 1분기 141억원 매출이 신규로 발생했다. 여기에 최근 비리어드 등 지난해 고전하던 주요 도입상품 대부분 바닥을 다진 데다 로수바미브(고지혈증)와 자디앙(당뇨) 등 주요 품목들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성장을 이끌고 있다.

특허만료에 따른 제네릭 출시로 주춤하던 트라젠타(당뇨병)과 트윈스타(고혈압)도 점차 매출을 회복함에 전체 ETC 매출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약제급여평가위원회로부터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31호 국산 신약인 표적항암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 시판도 하반기부터 본격화 돼 실적 전망치가 더욱 밝다.

동일계열 시장 경쟁제품인 아스트라제네카 '타그리소'의 지난해 국내 매출은 약 1000억원으로 렉라자가 대체 약제로 이어지면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현재 이중항체 ‘아미반타맙’과 병용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

유한양행 1분기(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8% 증가한 354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54% 증가한 124억원 호실적을 달성했다.

렉라자
렉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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