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주도한 외국인, 한달간 제약·바이오 7200억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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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주도한 외국인, 한달간 제약·바이오 7200억 순매도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6.0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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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565억, 삼성바이오 1209억, 신풍제약 1087억 순

[프레스나인] 공매도 재개 한 달간 외국인이 제약·바이오 종목에서만 약 72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총 10조9900억원 중 외국인 비중은 9조4060억원으로 85.6%를 차지했다. 코스닥 역시 2조4194억원 중 83.2%인 2조137억원이 외국인으로 공매도 시장을 주도했다.

공매도 재개가 외국인 매도 촉매제로 작용함에 따라 지난달에만 9조원 넘게 자금이 대거 이탈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의 비관적 전망으로 삼성전자(4조1000억원)와 SK하이닉스(5000억원)에서만 절반가량인 4조6000억원을 순매도했다.

나머지 4조4000억원 가운데 제약·바이오주에서 약 7200억원을 쏟아냈다. ▲셀트리온이 156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 1209억원 ▲신풍제약 1087억원 ▲씨젠 840억원 ▲에스티팜 531억원 등 코로나19 수혜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강했다.

이외 ▲알테오젠 461억원 ▲제넥신 453억원 ▲SK바이오팜 375억원 ▲현대바이오 346억원 ▲엔지켐생명과학 327억원 ▲삼천당제약 271억원 ▲에이치엘비 243억원 ▲유한양행 206억원 등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종목들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대규모 자금이탈 와중에도 되레 비중을 늘린 제약·바이오 종목이 눈에 띈다. ▲SK바이오사이언스 548억원을 순매수했고 ▲GC녹십자 390억원 ▲휴젤 339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 290억원 ▲오스템임플란트 270억원 ▲박셀바이오 268억원 순이었다.

공매도 영향으로 지난달 바이오주는 약세를 이어갔다. 바이오주로 구성된 코스닥150헬스케어 지수 기준으로 지난달 -1.7% 하락했는데 코스닥150 -0.4% 보다 낙폭이 컸다.

본지가 집계한 182개 제약·바이오 종목 중 지난달 104곳이 하락했고 75곳은 상승했다. 나머지 3종목은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엘앤케이바이(-58%) ▲휴마시스(-45%) ▲수젠텍(-36%)였다. 반면 ▲삼성제약(+100%) ▲이연제약(+73%) ▲유바이오로직스(+46%)가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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