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mRNA 백신 물질·원료 국산화…8억 규모 긴급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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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mRNA 백신 물질·원료 국산화…8억 규모 긴급입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7.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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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확보·자급화 목적…국내외 협력체계·지원방안 마련

[프레스나인] 질병관리청이 mRNA 백신 후보물질과 원료 연구·개발을 위한 용역 입찰을 진행한다. 

7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mRNA 백신개발을 위한 지질나노입자 후보물질 개발 및 평가'와 'mRNA 백신개발을 위한 RNA capping 효소 개발'이라는 공고명으로 긴급입찰을 진행한다. 

배정 예산은 각각 4억원이다. 입찰마감일시는 16일 10시며, 개찰일시는 같은 날 11시다. 연구기간은 2022년 12월31일까지다. 이번 입찰은 필수백신 자체 개발 및 기술 확보를 위한 목적이다. 

모더나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은 mRNA의 전달체로 사용하는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 LNP)를 기반으로 사용하고 있다. 다만 LNP들은 특허로 인해 타 기업에서 사용하기에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RNA 기반의 백신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질병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신변종 대비 신속 백신개발 플랫폼 구축을 위한 국내외 협력체계 및 지원방안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연구로 도출된 결과는 국외학술지에 1편 게재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한다. 

지질나노입자 후보물질 발굴 과제는 ▲1차년도 mRNA 기반의 지질나노입자 후보물질 개발 및 도출 ▲2차년도 도출된 지질나노입자의 효과 및 안전성 평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기준은 ▲RNA를 기반으로 하는 LNP 후보물질 개발 및 평가 경험 ▲여러 백신 후보물질 유효성 평가법 및 감염동물모델 등 평가 기술 확립 ▲LNP를 활용한 신종감염병 대응 신속백신 개발 기술 활용 경험 ▲연구 수행을 위한 시설 확보 및 기자재 확보 ▲연구 수행을 위한 고유 기술 보유 및 외부 전문기관(산업계, 대학)과 연구 협력체계 구축 등이다. 

mRNA 원료를 만드는 효소기술인 capping 개발 과제는 ▲mRNA 백신 플랫폼 확보 ▲mRNA 백신 생산 초기단계인 capping 과정에 필요한 효소의 개발 및 자급화 목적이다. 

사업 계획은 ▲1차년도 RNA capping에 필요한 효소 제작 및 RNA capping 특허 분석 및 특허 회피 전략 분석 ▲2차년도 Capping 효소 정제, Capping 효율 평가 및 균주 제공, 파일럿 수준 생산공정 개발 등이다. 

평가 기준은 ▲mRNA 백신 개발 지원은 국가정책 자원에서 추진되고 있으며, 기업체 및 학계를 대상으로 하는 RNA 기술수요조사 결과 단기 우선순위 1위가 Capping 효소 생산 및 확보(중점기술), 원자재 생산(중분류) ▲국내 기업의 신속한 mRNA 백신 개발 및 생산을 위해 필수적으로 채워야하는 공백기술 등이다. 

질병청은 "RNA의 효율적인 세포내 전달을 위한 지질나노입자는 성공적인 mRNA 백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안전성과 생산성 및 전달 효율성이 용이한 전달체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입찰 취지를 설명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사진/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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