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차환목적 900억 회사채 발행…이자비용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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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차환목적 900억 회사채 발행…이자비용 절감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7.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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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 금리 2% 안팎 조정 전망, A+ 신용등급 유지

[프레스나인] 대웅제약이 900억원 공모사채 발행에 나선다. 이달 만기가 도래하는 12차 회사채(2018년) 상환이 목적이다.

대웅제약은 900억원치의 3년 만기 공모채(15차)를 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오늘 기관 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확정금액과 이자율을 16일 공시할 예정이다. 

대웅제약 회사채 발행은 지난 2019년 13차(1000억원)·14차(1000억원) 발행 이후 2년만이다.

이번 차환으로 이자비용 절감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다.

9일 기준 민간채권평가회사 4곳에서 최종으로 제공한 대웅제약의 3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은 1.927%다. A+등급 3년 만기 평균 수익률도 1.916%로 모두 1%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제약사 회사채 발행 흥행몰이를 감안하면 1%대 금리가 충분히 가능하단 전망이다. 2018년 당시 이자율 2.567% 보다 50bp 안팎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최근 3개월간 동일등급(A+) 및 동일만기(3년) 회사채를 발행한 제약사는 GC녹십자와 종근당홀딩스다. GC녹십자의 경우 총 600억원 모집금액에 7배가 넘는 4300억원의 수요가 쏠렸고, 종근당홀딩스도 5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192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GC녹십자가 5월에 발행한 600억원 회사채의 스프레드는 개별민평 기준 -5bp로 확정금리는 1.657%다. 지난 2일 500억원 발행을 완료한 종근당홀딩스 금리는 2.1%로 등급민평 +8bp가 적용됐다.

신용평가기관인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대웅제약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유지했다.

대형품목 중심의 포토폴리오 및 연구개발역량에 기반한 사업안전성이 우수하고 지난해 ITC 소송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연구개발비용 증가 및 대규모 소송비용 발생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기준 부채비율 106%, 순차입금/EBITDA 1.7 배 등 전반적으로 재무안정성 지표가 우수하다”고 지적했다. 

나보타의 수출 증대 등에 따른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과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부담도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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