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어린이병원, 우즈벡 의료진에 의료기술 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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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어린이병원, 우즈벡 의료진에 의료기술 전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7.2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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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연수 통해 소아의료 역량 강화 지원

[프레스나인]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즈베키스탄 국립아동병원에서, 현지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한 대면 연수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현지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발주한 ‘우즈벡 국립아동병원 의료 인력 역량 강화 사업’ 일환이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해당 사업에 함께하고 있다. 

교육은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현지 진료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현업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1차 연수는 지난달 23일부터 7월 1일까지 진행됐으며 현지 의료진 17명이 교육을 받았다. 소아외과 김현영 교수를 비롯한 4명의 의료진이 교육에 참여했으며 복강경·CPR·간호 3종 시뮬레이션 교육과 소아외과 수술 실습교육이 진행됐다. 

6월 30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된 2차 연수에는 서울대병원 측 사업 총책임자인 하일수 명예교수와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를 중심으로 한 18명의 의료진과 이종욱 글로벌 센터 지원팀이 참여했다. 

2차 연수에선 주로 소아흉부외과, 소아심장과, 소아마취통증의학과, 소아중환자 등 여러 분과의 임상교육이 실시됐다. 특히, 소아심장 환아의 진단, 수술, 사후관리 전 과정을 시연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2차 연수에 우즈베키스탄 의료진은 36명이 참여했다. 

서울대병원은 이번 연수가 현지에서 이뤄진 만큼 병원 상황을 감안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됐으며 연수생의 피드백을 바로 받으며 교육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더불어 의료진 급여 현실화, 의료물품 확보 등 우즈벡 국립아동병원의 운영상 보완할 점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하일수 서울대병원 명예교수는 “문화적 차이나 비교적 열악한 의료환경, 인프라 등으로 아직 어려운 상황이나, 한편 우리 사업으로 할 일이 그만큼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현지 연수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향후 교육계획을 세우고 차근차근 추진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한석 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은 “두 차례의 현지연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져서 기쁘게 생각한다. 저개발국가 의료발전에 도움을 주는 것도 서울대병원의 중요한 역할이며, 이번 현지연수가 우즈벡 아동병원의 임상역량 향상에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힘든 상황 속에서 현지연수에 묵묵히 참여해준 22명의 파견단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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