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투자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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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젠사이언스, 엑세스바이오 투자 '잭팟'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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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법평가이익 250억…영업적자에도 순익 154억

[프레스나인] 팜젠사이언스(옛 우리들제약)가 인수한 엑세스바이오에 대한 지분법평가이익이 크게 늘면서 순이익이 개선됐다. 

20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팜젠사이언스의 올 상반기 지분법손익은 277억원으로 전년 동기(8.7억원) 대비 268억원가량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당기손익 반영이 25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에 포함하지 않은 미실현손익인 기타포괄손익이 26억원이다. 

지분법손익은 관계기업(지분율 20~50%)이 낸 손익에서 지분율만큼 손익으로 계산한 것을 말한다. 팜젠사이언스는 2019년 7월 엑세스바이오 구주 265만9000주 139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8월에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650만2729주를 110억원에 확보했다. 총 인수 자금은 249억원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 인수 당시 지분율 27.31%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올라섰으며 엑세스바이오를 관계기업으로 분류해 지분법 회계처리했다. 현재 지분율은 증자에 따라 25.26%(917만1729주)다. 

엑세스바이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혜로 인해 올 상반기 매출액이 2143억원으로 전년 동기(167억원) 대비 12.8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06억원으로 전년비 흑자전환했다. 

최대주주 팜젠사이언스에 속하는 순이익은 지분율에 따라 229억원(906억원*25.26%)이다. 팜젠사이언스는 엑세스바이오로부터 귀속한 순익과 함께 커넥타젠, 퍼스트케어, 인큐텐 등을 포함한 관계기업 지분법평가이익 당기손익으로 251억원을 인식했다. 

팜젠사이언스의 올 상반기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전년비 7% 성장했다. 67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지만 엑세스바이오의 지분법평가이익 반영으로 순이익이 154억원으로 전년(4.4억원)비 35배 늘어난 것이다. 

팜젠사이언스 관계자는 “순이익의 원인은 2019년 과감한 투자로 최대주주(현재 25.26%)가 된 엑세스바이오의 호실적에 기인했다"며 "제2의 엑세스바이오를 찾아, 공격적인 기업발굴 및 M&A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팜젠사이언스
사진/팜젠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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