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메디톡스 320억 팔아…품목허가 취소보다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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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메디톡스 320억 팔아…품목허가 취소보다 여파↑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9.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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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가장 큰 순매도…시총은 1400억 증발

[프레스나인] 미국 애브비의 메디톡스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후보물질(MT10109) 권리반환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메디톡스는 8일 개선된 신경독소후보물질인 이 제품에 대한 권리반환 및 계약종료 사실을 공시했다. 메디톡스는 그간 애브비가 진행한 임상자료와 제품에 대한 허가·상업화 등 권리를 돌려받기로 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메디톡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2% 하락한 15만7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메디톡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1조1308억원에서 9869억원으로 1439억원가량이 줄어들었다.

외국인이 132억원, 기관이 18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산 320억원 순매도하고 개인이 264억원을 매수 대부분 물량을 받아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는 최근 3년간 가장 큰 매도물량이다.

메디톡신 등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 취소처분 소식이 전해진 지난해 6월18일과 11월13일에도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는 각각  72억원 ,25억원으로 이날 순매도 금액보다 낮았다. 당시도 개인이 대부분 물량을 받아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발단계에서 기술이전은 당장의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이처럼 해외기업이나 시장상황 등에 많은 변수가 있다"면서 "당시 엘러간의 에버그린 전략(다른 제약사들의 진입을 막기 위한 전략)의 결과로도, 국내사간 갈등으로 바깥살림을 도외시한 결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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