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성장호르몬 제제, 올해 상반기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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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모르는 성장호르몬 제제, 올해 상반기 19%↑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1.09.10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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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트로핀 성분, 오리지널 제네릭 모두 상승세

[프레스나인] 성장호르몬 제제인 소마트로핀 성분 시장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매출이 약 20%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까지 주요 제품들의 매출액은 약 92억원(아이큐비아 데이터 기준)으로 전년동기 77억원보다 18.9%가량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산라인 이슈로 품절을 빚은 오리지널 의약품 '지노트로핀(한국화이자)'도 품절 이전 매출 수준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노트로핀 매출은 113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147억원) 대비 23.5% 감소한 금액이지만, 공급을 수개월 중단한 지난해 상반기(7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이 68% 증가했다. 

국내사 제품들도 모두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LG화학 '유트로핀(유트로핀 플러스·에이큐, 디클라제 포함)'은 상반기 343억원으로 전년동기(298억원)보다 15%가량 매출을 늘렸다. 2019년 상반기(232억원)와 비교하면 48% 증가한 금액이다.

동아ST '그로트로핀투'도 상반기까지 175억원 매출을 내면서 전년동기(159억원)보다 11%, 2019년 상반기(120억원)보다 46% 매출이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다국적제약사 제품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머크 '싸이젠'은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125억원)보다 10% 상승한 13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싸이젠코리아 '싸이트로핀에이(13억→21억원)'와 한국페링제약 '조맥톤(9억→10억원)'도 상반기 전년동기보다 각각 63%, 11% 매출이 늘어났다.

전체 시장규모도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 제품들의 총 매출액은 2017년 1018억원에서 2018년 1266억원, 2019년 1457억원, 2020년 1592억원을 기록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성조숙증 검사 등 신장을 증가시키기 위한 부모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많아진 것도 매출증대 원인"이라며 "효능 특성을 고려하면 당분간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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