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바이오센서, 두 달만에 공모가 하회…주가방어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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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바이오센서, 두 달만에 공모가 하회…주가방어 안간힘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9.15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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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자기주식 매입 결정, 기관 매도 물량 확대

[프레스나인]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가 상장 두 달여 만에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 기관투자자가 2800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사회를 통해 1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내년 3월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자기주식 매입에 나서는 목적은 주가안정화다. 주식유통물량이 줄어 주당 순이익 상승효과를 얻는데다 기업의 주가관리 의지 표현, 기업가치 저평가로 해석돼 주로 호재로 작용한다.

지난 7월16일에 상장한 에스디바이오센서 주가는 14일 현재 4만4600원(종가)으로 공모가 5만2000원을 밑돌고 있다. 8월11일 6만8900원을 찍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로 한 달 만에 35% 떨어졌다. 증발한 시가총액만 2조원에 달한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 확대 등으로 코로나 델타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한 4차유행 확산세가 멈춰 서는 등 실적 전망치가 부정적인데 따른 영향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년 예상 매출을 올해 3조1000억원에서 38% 축소된 1조9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에스디바이오센서 기존 재무적 투자자와 공모에 참여한 기관들이 상장 직후 투자금 회수에 나서며 하락폭을 키웠다. 14일 현재 연기금을 제외한 금융투자, 투신, 사모 등 금융기관이 매도한 총액은 2800억원치다.

상장 당시 보호예수가 설정되지 않은 기존주주와 공모주주의 주식수는 3389만주로 약 33% 규모다. 최대주주 조영식 대표와 기존 주주 물량 약 6600만주(64%) 매각제한 기간도 내년 3월에 해제될 예정이다.

이날 자기주식 결정 소식에 주가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14일 주가는 전일 대비 4.21% 오른 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에 만전을 기하며 주주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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