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글로벌 1554억 실탄 확보…중국 진출 가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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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 1554억 실탄 확보…중국 진출 가속도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09.1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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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처서 유증 및 주식 대금 납입…"휴톡스 임상 종료 시점 관건"

[프레스나인] 휴온스글로벌의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투자 계약을 맺은 중국 에스테틱 기업 ‘아이메이커 테크놀로지(IMEIK TECHNOLOGY, 아이메이커)’이 유상증자금 등 1554억원의 납입을 완료한 것이다. 

휴온스글로벌은 16일 자회사인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유상증자결정 및 타법인주식및출자증권처분결정에 대한 정정 공시를 게재했다.

이를 종합하면 아이메이커는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대금(1019억원)과 주식 42만주 대금(535억원)을 합해 총 1554억원을 휴온스 측에 전달했다. 

이로써 아이메이커는 휴온스바이오파마 전체 주식(480만주)의 25.4%인 122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나머지 74.6%의 주식은 휴온스글로벌이 가지고 있다. 

휴온스글로벌은 아이메이커와의 투자 계약이 정상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중국 진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오늘(16일) 대금이 다 입금됨으로써 계약 관계가 정리됐다”면서 “중국 진출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건은 휴톡스(HUTOX, 국내명 리즈톡스)의 임상 완료 시점이다. 휴온스그룹이 해외 수출용으로 개발한 휴톡스는 중국 규제당국으로부터 3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고 조만간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앞선 관계자는 “임상이 빨리 마무리되면 시장 출시도 빨라질 것”이라며 “아이메이커와 파트너사 계약을 체결한 이후부터 그들의 (피부과·성형외과 병의원)네트워크를 통해 어느 정도 물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임상 및 사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휴온스글로벌‧휴온스바이오파마와 아이메이커 간의 투자 계약은 지난 6월 24일 이뤄졌다. 휴온스글로벌은 투자 계약의 목적에 대해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한 사업협력 강화라고 설명했다.  

투자는 아이메이커가 휴온스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는 휴온스바이오파마 주식 42만주를 535억원에 매입하고 휴온스바이오파마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주 80만주를 1019억원에 취득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시 계약에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 상장규정 및 관련 법규에 따라 아이메이커 주주총회 승인이 완료돼야 효력이 발생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이에 아이메이커는 7월 30일까지 주주총회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정보다 늦어진 지난달 5일, 주주총회가 열렸고 해당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되면서 투자가 계약대로 이뤄졌다.  

한편,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4월, 휴온스글로벌에서 바이오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워진 독립 법인이다. 

휴온스글로벌은 보툴리눔 톡신을 비롯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업 구조를 재편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같은 물적 분할을 시행했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임상 개발, 바이오 신약개발 사업 등을 맡는 동시에, 에스테틱 분야의 바이오 신약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아이메이커와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휴온스글로벌,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아이메이커와 전략적 투자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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