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EMA 정식 품목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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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렉키로나’ EMA 정식 품목허가 신청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0.0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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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리뷰 통해 데이터 검증 완료…조기 허가 가능성 커”

[프레스나인] 셀트리온은 유럽의약품청(EMA, European Medicines Agency)에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에 대한 정식 품목허가(MAA, Marketing Authorization Application) 신청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적응증 대상은 코로나에 확진된 만 18세 이상 성인으로,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이환 가능성이 높은 환자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EMA 허가신청 전 사전검토(Rolling Review, 롤링 리뷰) 절차가 시작된 지 7개월 만에 정식 품목허가 신청을 했다. 

EMA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임을 감안해 예외적으로 당시 임상 시험 중이었던 렉키로나에 대한 롤링 리뷰에 착수해 현재까지 심사를 진행해 왔다. 

EMA는 검토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제출한 각종 데이터가 정식 허가 절차를 진행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해 정식 품목허가 신청 서류 제출을 요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EMA가 롤링 리뷰를 통해 각종 데이터에 대한 검증 과정을 충분히 진행했기 때문에 정식 품목허가가 조기에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6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서 발표한 코로나 관련 유망 치료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렉키로나는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세계 13개국 코로나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렉키로나를 투여한 고위험군 환자군에선 중증환자 발생률이 위약군 대비 72%, 전체 환자에선 70% 감소했다. 임상적 증상 개선 시간 역시 고위험군 환자에선 위약군 대비 4.7일 이상, 전체 환자에선 4.9일 단축됐다. 

렉키로나는 지난달 17일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정식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9월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 기준으로 국내 114개 병원에서 1만6862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는 대한민국 정식 품목허가에 이어 유럽에서도 정식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하며 글로벌 허가 프로세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항체치료가 필요한 전 세계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렉키로나가 적극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조기 공급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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