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 'Tβ4' 치매·급성신부전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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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트리비앤티 'Tβ4' 치매·급성신부전 치료 효과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1.10.1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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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트너사 리젠알엑스, 연구결과 발표…"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능"

[프레스나인] 지트리비앤티가 안구건조증치료제로 개발 중인 '티모신 베타4(Thymosin β4, Tβ4)'가 알츠하이머 및 급성 신부전, 패혈증에도 잠재적인 치료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트리비앤티의 미국 파트너사인 리젠알엑스(RegeneRx)는 최근 Tβ4의 알츠하이머 모델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회사는 알츠하이머 유발 원인 유전자인 인간 아밀로이드 전구 단백질(amyloid precursor protein) 유전자, 프레세닐린-1(presenilin-1) 유전자 마우스 모델에서 학습, 기억, 불안, 우울증을 평가했다. 

Tβ4를 과발현시킨 마우스에서 아밀로이드 베타 펩타이드 또는 아밀로이드 침착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Tβ4의 과발현이 신경 기능과 인지 행동 능력을 향상시키고 항우울제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을 관찰했다. 

앨런 L. 골드스타인(Allan L. Goldstein) 리젠알엑스 회장은 "이 연구는 Tβ4가 특정 신경 장애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신경 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NF-κB'를 억제해 이런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β4가 급성신부전 치료 및 패혈증 사망률 감소에 효과를 나타낸다는 연구도 발표했다. 

연구원은 패혈증 진단 후 중환자실 입원 6시간 이내 191명 환자 코호트를 대상으로 Tβ4 혈액 수치를 측정하는 전향적 관찰 연구를 진행했다. Tβ4 농도를 낮음, 중간, 높음 수준의 3개 그룹으로 나눠 28일 동안 또는 사망할 때까지 추적했다. Tβ4의 수치가 낮으면 패혈증 증세 및 사망 위험 증가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통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앨런 L. 골드스타인 회장은 "Tβ4는 신장 등 장기를 손상시키는 염증을 비롯해 패혈증, 코로나19 같은 전신 감염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치료옵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트리비앤티와 리젠알엑스는 미국 합작법인 리젠트리(ReGenTree)를 설립해 미국에서 Tβ4를 활용해 안구건조증치료제(RGN-259)를 개발하고 있다. 700명 피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RGN-259의 미국 3상은 올 3월 탑라인 발표에서 1차지표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양사는 사전에 결정한 평가변수들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반복적으로 확인하면 허가가 가능하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 가이드라인(Draft guidance for Developing Drug for Dry Eye)'에 부합해 허가 신청에 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양원석 대표가 지난 5월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안구건조증치료제 'RGN-259' 탑라인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지트리비앤티
양원석 대표가 지난 5월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안구건조증치료제 'RGN-259' 탑라인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지트리비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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