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 “전립선암 진단 보조 SW, 전문가 수준 성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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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바이오 “전립선암 진단 보조 SW, 전문가 수준 성능 입증”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1.10.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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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의대 연구팀, AUA 2021서 연구 결과 포스터 발표

[프레스나인]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탈락한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바이오가 제품 우수성 알리기에 나섰다.

연내 상장 계획을 밝힌 딥바이오는 통과기준(A등급, BBB등급)에 미치지 못한 A등급, BB등급으로 상장이 좌절됐다. 일각선 딥바이오가 기술성평가 탈락 후 이의제기 등 절차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딥바이오는 딥러닝 기반 전립선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DeepDx Prostate’의 우수한 성능을 적극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나서 주목된다.

딥바이오는 스탠퍼드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비뇨기과학회(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 정기학술대회에서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딥바이오에 따르면 스탠퍼드 의대 연구팀은 전립선암 유무 및 글리슨 등급 분류에 있어 DeepDx Prostate의 성능을 확인하는 외부 검증을 진행했다. 

DeepDx Prostate는 전립선 바늘생검(needle biopsies) 조직 슬라이드 이미지(WSI)를 분석해 암 유무와 중증도를 구분한다.  

연구팀은 150개의 전립선 절제술 검체를 500개의 타일로 나누고, 각 타일 내 종양 비율, 종양의 글리슨 등급 및 글리슨 패턴 4와 5의 비율 구분 항목에 따라 DeepDx Prostate와 두 명의 요로병리학자의 분석을 각각 진행한 후, 분석 결과를 비교했다.

DeepDx Prostate는 전립선 절제술 검체 조직 분석 연구에서 정답과의 유사도를 나타내는 일치도 계수(Cohen’s kappa score) 값이 κ0.79(95% CI 0.75 - 0.82)로 나타나 두 명의 요로병리학자가 합의해 생성한 참조 표준과 전반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였다. 

또 양성과 음성을 구분할 때와 낮은 위험의 전립선 암(양성, GG1 또는 GG2)과 고위험 전립선암(GG 3-5)을 분류할 때 각각 κ0.927, κ0.858의 일치도 값을 기록, 전문가 수준의 성능을 입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DeepDx Prostate는 전립선 절제술 검체 내 암 유무를 발견하는 데 있어 수술 전 MRI 검사와 조직병리학간의 일치도를 측정하는 연구에도 사용됐다. 

해당 연구에선 전립선 절제술을 진행한 남성 30명의 검체가 사용됐다. 검체 이미지들은 최첨단 3D 방식을 사용해 MRI에 등록했다. 

연구 결과, DeepDx Prostate는 종양의 크기와 관계없이 모든 암 영역을 확인하고 악성도를 등급별로 나타냈다. 반면, MRI는 전체 종양의 66%를 잡아내지 못했다. 놓친 부분 중 37%는 임상적으로 유의한 종양이었다. 

더불어 병리학자가 암의 유무를 확인하는 데만 표본당 평균 45분이 소요된 반면, DeepDx Prostate는 어노테이션(annotation)과 악성도 등급 구분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효과도 보였다. 

의료진단 업계 관계자는 "의료진단 분야에서 먼저 상장한 기업들의 매출과 주가가 부진한 것이 후발주자들에게 직격타가 됐다"면서 "연구 잠재력이 중요한 기술성평가 임에도 시장성 부문 등에 대한 평가가 엄격해지면서 업계에선 기술특례상장 제도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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