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3Q파이낸싱 리뷰]①자본 증가세 둔화…유상증자↓·메자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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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3Q파이낸싱 리뷰]①자본 증가세 둔화…유상증자↓·메자닌↑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2.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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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8% 증가 대비 올해 6% 그쳐

[프레스나인] 올해 바이오기업들이 유상증자보다 메자닌(주식관련사채) 방식으로 자금조달에 나서며 자기자본 증가세가 3분기에 둔화됐다.

본지가 상장 바이오기업 109곳의 자본총계를 집계(별도)한 결과 3분기 총 9조32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6%(5237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초 기준으로는 11.9%(1조477억원) 늘었다.

자본조달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곤 있지만 전년도 자기자본이 총 2조4583억원(전년比 38.7%)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한풀 꺾인 셈이다.

자금조달 방식 변화가 자본변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주가가 활황이던 지난해 R&D 자금확보 차원에서 기업들이 대거 유상증자에 나선 데다 앞서 발행된 전환사채(CB) 등 주식관련 사채(메자닌)의 주식전환도 크게 늘며 자본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올해는 자본유입 효과를 누리는 유상증자보다 부채인 메자닌 발행이 눈에 띄게 늘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제약사를 포함한 바이오텍 2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메자닌 발행액을 조사한 결과 10월 누적 기준 총 1조62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7640억원) 2배가 넘었다. 지난해 총 발행액 1조880억원보다도 5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전년도와 상반된 주가흐름으로 상반기에는 CB 주식전환 규모가 전년대비 31%(1505억원→1150억원) 줄어 증가세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3분기 들어 전환청구권행사가 몰리며 주식전환에 따른 자본증가액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672억원→1257억원) 늘었다. 3분기 누적기준으로 오히려 올해 26%(1910억원→2403억원) 증가했다.

올해 자기자본 증가율이 가장 컸던 곳은 레고켐바이오로 지난 7월 16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유상증자로 총 1263억원 증가했다. 제넥신은 I-Mab바이오파마 장부가격이 812억원 증가하는 등 투자기업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1200억원 늘었다.

아이진도 유상증자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 등으로 988억원 상승했고, SK바이오팜는 순이익 증가로 961억원, 신라젠은 유상증자로 921억원, 차바이오텍은 신주인수권부사채과 전환사채 행사로 712억원 늘었다.

이어 ▲알테오젠 641억원 ▲렙지노믹스 539억원 ▲아미코젠 529억원 ▲제넨바이오 528억원 ▲바이오플러스 485억원 ▲인스코비 377억원 ▲비보존헬스케어 320억원 증가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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