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텍 3Q파이낸싱 리뷰]⑤투자확대 속 유·무형자산 변동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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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3Q파이낸싱 리뷰]⑤투자확대 속 유·무형자산 변동 미미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2.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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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임상초기 R&D 집중…비용처리로 자산가치 희석

[프레스나인] 바이오기업의 투자확대에도 유·무형자산 가치 변동은 미미했다. 투자가 임상 초기 개발에 집중되면서 R&D 대부분이 비용으로 처리된 탓이다.

본지가 상장 바이오기업 107곳을 대상으로 3분기(별도) 누적기준 자본적지출(CAPEX)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체 규모는 약 3883억원으로 전년동기(3235억원) 대비 20%(648억원) 증가했다.

CAPEX는 영업 관련 자산의 능률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입된 투자성 지출을 의미한다. 미래 경제적 효익을 가져다줄 유·무형자산 증가액을 기준으로 객관화했다.

전년도 전체 CAPEX 상승률이 마이너스(-) 9.4%(5290억원→4949억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투자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매년 자금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상황을 감안하면 투자비 대비 자산화율이 여전히 미미하단 지적이다. 

올해 제약·바이오 주식관련 사채(메자닌) 발행(10월 기준)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총 1조62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가 넘었다.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판매관리비도 ▲2019년 1조5680억원 ▲2020년 1조8235억원 ▲2021년(3분기) 1조4800억원으로 지출규모가 커졌다. 

자산화율이 낮은 이유는 유형자산 투자규모가 적은데다 국내 바이오기업 특성상 신약개발 투자가 전임상 및 임상 초기에 집중된 까닭에서다. 제약·바이오 신약개발비 회계처리는 3상 임상 승인 이후,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1상부터 무형자산으로 장부에 반영할 수 있다.

올해 자본적지출이 가장 많은 바이오기업은 제넨바이오다. 지난해 체결한 제넨코어센터와 폐기물처리시설 관련 용지분양계약 관련 잔금지급으로 올해(3분기 기준) 토지취득 유형자산이 370억원 가량 늘었다.

제넥신은 마곡 신사옥 및 R&D센터 건립에 따른 건설중인자산 증가로 284억원 증가했다. 아미코젠은 인천 송도 배지공장 건설로 건설중자산이 140억원과 타법인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60억원 등 253억원이 상승했다.

이어 헬릭스미스는 당뇨병성 신경병증(DPN)과 당뇨병성 족부궤양(PAD) 치료후보물질 FDA 3상 임상비용 40억원과 시설장치 취득 등 유형자산을 포함해 140억원이 올랐다.

레고켐바이오는 신사옥 건립 및 연구시설 확충으로 140억원, 비피도는 토지취득으로 146억원, 랩지노믹스는 의료기기 등 장비구매로 132억원 증가했다. 켐온은 연구동신축으로 123억원, 유성구 소재 건물의 증개축 공사로 건물 유형자산 123억원, 오스코텍 역시 토지 및 건물 취득으로 10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표/프레스나인
표/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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