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 등극 후 지분매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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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 등극 후 지분매입 확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12.2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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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간 724억어치 장내매수…11.2%
조영식 의장 경영권 행사 여부 관심

[프레스나인] 바이오노트가 지난 10월 백신 개발사 유바이오로직스 최대주주 등극 이후 지분매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조영식 의장이 언제쯤 경영권 행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이달에만 장내매수를 통해 유바이오로직스 주식 86만6236주를 추가 매수했다. 금액으로 344억원어치다. 11월 이후 기준으로 181만주 724억원을 장내를 통해 순매수했다.

바이오노트는 지난 3월 168만주 매입 이후 지난 9월30일과 10월7일 387만주 추가매수로 지분율을 6.14%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렸다. 이후에도 장내매수를 통해 주식을 끌어 모으며 지분율을 11.14%까지 확대한 상태다.

바이오노트 최대주주는 54.2%를 보유한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의장이다. 조 의장과 조 의장이 최대주주인 SDB인베스트먼트도 각각 2만2074주(0.06%), 1만8074주(0.05%)를 쥐고 있어 실질적인 지배력은 11.25%로 늘어난다.

취득사유를 일반투자목적으로 밝히고는 있지만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분매입을 확대하고 있어 조 의장이 재무적 투자자(FI)에 그치지 않고 향후 경영권 행사까지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노트의 풍부한 자금력을 감안하면 추가 매입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동물용 진단시약 전문기업이던 바이오노트는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 코로나19 진단제품 등에 사용되는 항원, 항체 원료를 생산·공급하면서 급속히 성장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성장과 맞물려 바이오노트 실적도 올해 함께 상승해 연 400억원에 그치던 매출(별도)은 팬데믹 이후 3분기 기준 5317억원으로 급상승했다. 영업이익은 4262억원으로 이익률이 80%에 이른다. 현금성자산은 5600억원이 넘는다.

바이오노트는 올해 유바이오로직스 외 백신 관련 기업인 씨티씨바이오(36억원), 엔에이백신연구소(20억원), 셀리드(71억원)에도 투자를 단행하는 등 투자확대를 통한 인체용 의약품 사업에 본격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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