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한미약품, “올 매출 목표 3200억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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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한미약품, “올 매출 목표 3200억 설정”
  • 염호영 기자
  • 승인 2022.01.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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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기침가래약 ‘이안핑’ 실적 기대”

[프레스나인] 한미약품그룹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매출 목표를 3200억원으로 설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2800여억원 매출을 달성한 북경한미약품은 연간 10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침가래약 ‘이탄징’과 600억원대 ‘마미아이’(어린이정장제), ‘리똥’(변비약) 등 19개 제품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이 주력 제품들과 최근 출시한 기화제 형태 기침가래약 ‘이안핑’이 매출 목표 달성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이안핑 매출을 지난해 보다 3배 가량 많은 300억원 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안핑은 기침가래 치료 성분인 ‘암브록솔’을 중국 최초로 주사제에서 기화제로 바꾼 제품이다. 그 동안 암브록솔 주사제는 중국 규제당국의 허가사항에 기재되지 않은 적응증으로 사용되는 오프라벨(off-label) 처방이 많았다. 북경한미약품은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빠르게 간파, 중국에서 유일하게 3상 임상을 거친 뒤 최초로 기화제 형태로 제품을 출시했다.

이안핑 제품. 사진/한미약품

이안핑은 기침, 가래 증상을 신속하게 완화하는 건 물론 향이 없어 어린이들에게도 약물 순응도가 높고 호흡기에만 국부 작용해, 안전성 등 여러 장점들이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이안핑 기반의 다양한 바이러스 관련 추가 임상을 통해 급성 호흡기 증상과 과민 면역 반응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착수한 3800례 이상의 다기관 4상 임상을 올해 완료하고 800회 이상의 호흡기내과 등 임상·학술 활동과 1000처 이상의 신규 병원 확보 등을 통해 처방 시장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다.

북경한미약품은 1000억원대 블록버스터인 이탄징의 성공 경험을 통해 매출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이탄징은 암브록솔에 기관지 확장 성분인 ‘클렌브레톨’을 복합한 소아용 시럽제다. 

이탄징은 지난 2004년 출시 이래 5년 연속 ‘아동약 품질평판 보증 최우수 브랜드상’을 수상했다. 또 작년까지 37개 아동전문병원에서 약 4900례의 대규모 4상 임상도 완료했다.

이탄징은 기침과 가래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는 효과로 지난해 4500만병 이상 판매됐다. 이는 중국 연간 신생아수 1200만명 대비 4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탄징의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67.4% 성장한 1079억원이다.

북경한미약품은 이같이 급증하는 시럽제 수요에 발맞춰 작년 10월 584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최대 규모로 시럽제 생산라인 증설도 마쳤다. 또 신세대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이탄징 패키지를 변경, 1회 복용 가능한 소포장 형태로 출시하는 등 고객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왼쪽 및 중앙)북경한미약품 시럽제 생산라인 및 이탄징 시럽제 제품(오른쪽). 사진/한미약품

임해룡 북경한미약품 총경리는 “중국 시장에 진출한 제약기업 중 북경한미약품처럼 자체 개발한 다양한 제품을 블록버스터로 육성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올해도 북경한미약품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호실적을 통해 제약강국을 향한 글로벌 한미약품의 여정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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