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로 재미 본 경남제약, 올해 광고비 120억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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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로 재미 본 경남제약, 올해 광고비 120억 쏜다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1.2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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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금 중 30% 책정…예능방송 PPL 등 채널 다변화

[프레스나인] 레모나 매출 하락으로 2년여만 영업손실을 기록한 경남제약이 광고비 확대를 통해 매출 반등을 꾀한다.

경남제약은 1080만주 신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모집총액은 394억원으로 오는 3월11일부터 14일 일반공모청약을 거쳐 3월30일 신주상장을 마무리한다.

경남제약이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조달자금 중 30% 규모인 120억원을 1년(2022년 2분기~2023년 1분기) 광고선전비로 쏟아 부을 예정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2020년 BTS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로 레모나 제품군 매출이 전년도 448억원에서 709억원으로 58% 수식상승한 바 있다.

단, 지난해 역시 전년도와 엇비슷한 연간 80억원 규모의 광고비를 유지 중이지만 레모나 관련 품목 매출은 3분기에 되레 급락했다. 2019년 4분기 이후 첫 손실이다.

2분기 보다 77%(37억원)나 하락한 8억원에 그쳤고, 일반식품과 일반의약품 매출 역시 지난 2분기보다 각각 32억원, 13억원 적은 41억원과 47억원을 기록했다.  

의약외품 대표품목으로 ‘레모나’를 비롯해 씹어먹는 ‘레모나 헬씨’, 어린이 영양제 ‘레모나 키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식품군에는 스틱형 콜라겐인 ‘결콜라겐’과 마시는 레모나인 ‘상큼한 비타민 레모나’ 등이 있다. 무좀치료제인 PM시리즈와 목‧구강 염증치료제인 ‘미놀에프트로키’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일반의약품 매출을 반등시키 위해 올해 광고비를 기존 예산에서 50% 추가로 증액했다. 노출방식도 기존 TV 및 라디오 단순광고에서 예능방송 내 제품 PPL 등 다각화한다. 약사를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온라인바이럴 등의 마케팅도 강화하는 등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나머지 유상자금은 채무상환(200억원)과 시설자금(50억원) 등에 투입한다. 

지난 2020년 강남구 소재 경남제약타워 매입으로 은행권 차입금은 3분기 기준 280억원으로 늘었다. 중도상환으로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연간 6억원의 이자비용 절감효과도 누릴 예정이다.

그래프/프레스나인
그래프/프레스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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