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시지바이오는 중국 치과 전문 의료기기 기업인 커뤈시 메디칼(KERUNXI MEDICAL)과 5년 간 약 100억원 규모의 골대체재 ‘본그로스(BONGROS) 덴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둔 이 기업은 난징과 정저우 지역에 공장을 설립, 치과용 임플란트와 디지털 장비를 제조해 중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직접 운영 중인 치과도 보유하고 있다고 시지바이오는 전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달 또다른 중국 의료기기 기업인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약 1000억 원 규모의 본그로스 정형 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은 성과다.

본그로스는 본그로스 정형, 본그로스 덴탈의 골대체재 라인업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2019년에는 인도네시아 깔베 파마(Kalbe Farma)와 수출계약을 맺기도 했다.

시지바이오는 이를 통해 본그로스 제품 라인 모두가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보고 있다.

본그로스 덴탈은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세라믹으로 구성된 본그로스 정형 제품을 치과 적응증에 맞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시지바이오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가 사람 뼈의 무기성분과 결정학적·화학적으로 동일하다고 부연했다.

시지바이오에 따르면 본그로스 덴탈은 구강 내 이식 후 주위 골조직과 화학적으로 직접 결합함과 동시에 신생골이 형성되는 만큼 최적의 조건인 300μm 기공으로 구성, 뼈와 혈관이 빠르게 생성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본그로스 덴탈은 인체 내 줄기세포를 뼈세포로 빠르게 분화시켜 새로운 뼈 생성을 촉진해 주는 골형성 촉진 단백질(rhBMP-2)을 탑재한 골대체재인 노보시스(NOVOSIS) 덴트의 운반체(캐리어)로 사용한다.

노보시스 덴트는 치조골 재생 혹은 재건 환자에 사용되는 차세대 치과 골대체재로, 지난 2019년 일본의 유망 제약업체와 6천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이 체결된 바 있는 글로벌 수출 주력 품목이라는 게 시지바이오 설명이다.

유현승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중국 치과 골대체재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동시에 본그로스 덴탈의 입지를 굳혔다”며 “오는 2024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허가를 앞두고 있는 노보시스 덴트 출시로 본격적인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