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IPO 효과로 모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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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IPO 효과로 모기업 신용등급 줄줄이 상향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4.15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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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한기평, 케미칼·디스커버리 상향조정
자회사 자금조달 따른 재무구조 개선 주효

[프레스나인]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 IPO(기업공개)가 모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으로 이어지며 SK케미칼과 SK디스커버리의 신용등급이 상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SK케미칼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상향조정하고 등급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SK케미칼 등급조정은 68.4%를 보유한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효과가 컸다. 

지난해 IPO로 1.5조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지난해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년도 121%에서 54%로 대폭 낮아졌다.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 규모도 2820억원에서 마이너스(-) 1조5630억원로 가용현금자산이 풍부해졌다.

신용평가기관은 SK케미칼의 우수한 이익창출력 등을 고려할 때 중기적으로 개선된 재무구조를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고서를 통해 “SK케미칼은 2020년 하반기 이후 위생용품 등 고기능성 수지 판매 및 독감백신 판매량 증가 등에 힘입어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며 “진행 중인 PETG 증설완료,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의 신규 파이프라인 등을 고려할 때 주요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시현을 바탕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케미칼 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 무보증사채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상향됐다.

한기평은 “주력 계열사인 SK케미칼의 신용도가 개선된 가운데 계열 전반의 재무적 대응역량이 크게 확충 점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했다”며 등급상향 사유를 설명했다.

계열사 SK가스의 사업다각화 추진 과정에서 재무부담이 다소 커지고 있지만, SK케미칼의 영업현금창출력 개선 및 자회사 IPO 등을 통해 확충된 재무여력은 계열 전반의 사업포트폴리오와 재무적 대응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021년 들어 주요 자회사에 대한 지분투자·유상증자 및 신규 사업 투자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하였으나, 손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상장되면서 대규모의 자금이 유입됨에 따라 SK디스커버리가 지배하는 계열의 재무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SK디스커버리 계열 지주사로서의 우수한 대외신인도, 주요 종속기업 지분에 바탕한 자금조달여력 등을 감안할 때, 회사의 재무적 융통성은 우수한 수준이다”고 밝혔다.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역시 연대보증을 제공하는 에스케이디스커버리와 에스케이케미칼의 신용등급 상향조정 영향으로 A에서 A+로 동반 상승했다.

신용등급 조정내용. 표/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 조정내용. 표/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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