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채권금리 급등에 만기사채 대출로 상환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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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채권금리 급등에 만기사채 대출로 상환예정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5.10 05:5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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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내 1200억 도래…이자비용 증가로 사채→대출 선회
그래프/프레스나인
그래프/프레스나인

[프레스나인] GC녹십자는 채권금리 급등 여파로 이달 도래하는 만기 회사채를 금융권 대출로 상환할 예정이다.

10일 녹십자에 따르면 2017년과 2019년에 발행한 3년물(600억원)과 5년물(600억원) 공모 회사채 만기가 이달 27일과 내달 9일에 도래한다. 한 달 내 갚아야 할 빚이 1200억원이다.

녹십자는 그 동안 회사채 재발행을 통해 차환에 나섰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차환방식을 대출로 선회한 까닭은 최근 급등한 채권금리 때문이다. 국내외 인플레이션과 추가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기준금리가 뜀박질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달 3년물 국고채 평균 금리는 3.137%로 전년도 1.134% 보다 2.7배 증가했다. 

회사채 역시 무보증 3년물 금리(AA-) 기준 3.852%로 2012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전년 동기인 1.891% 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녹십자가 A+ 신용등급을 유지하던 2019년과 2017년 당시 발행 회사채 이자율은 1.874%, 2.376%였다.

녹십자 단기차입금은 작년말 기준 200억원으로 전년도 1940억원 보다 크게 낮아진 상태다. 여기에 다음 만기도래 회사채가 2년 이후인 점을 감안할 때 금융권 차입은 아직 여유가 있다. 차입상환 후 채권금리 변동에 따라 재발행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녹십자 관계자는 "최근 채권금리 인상으로 회사채 발행 이점이 사라졌다"며 "도래하는 회사채의 경우 금융권 차입을 통해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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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언증 2022-05-10 06:35:02
주주들한테 사기친 돈으로 갚아라. 사기꾼 새끼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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