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사용량 증가로 약가가 조정된 BMS-화이자 경구용 항응고제(NOAC) '엘리퀴스(성분명 아픽사반)'가 지난달까지 180억원대 원외처방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보다 30% 이상 증가한 금액이다.
엘리퀴스는 최근 약품비 청구액이 늘어나면서 사용량-약가 연동 협상제도(PVA)에 따라 약가가 조정됐다. 사용량-약가 연동제는 사용량이 증가한 약품을 두고 건강보험공단과 협상을 통해 약가를 인하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엘리퀴스는 이달부터 2.5mg과 5mg 품목 모두 정당 1132원이던 약가가 1103원으로 2.56% 낮아졌다.
지난 한 달간 엘리퀴스 원외처방액(유비스트 기준)은 57억원으로 전년동월보다 22.7% 증가했다. 4월 누적 처방액은 238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 180억1000만원 대비 32.2% 늘어났다.
NOAC 시장 리딩 품목인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성분명 에독사반)'도 청구액 증가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약가가 2.7% 하락(15mg 917→892원, 30mg 2295→2233원, 60mg 2295→2233원)했다.
릭시아나 지난 한 달간 원외처방액은 73억3000만원으로 전년동월 72억1000만원보다 1.7% 증가했다. 지난달까지 누적 처방은 287억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264억6000만원보다 8.7% 처방액이 올랐다.
다른 오리지널 NOAC 제품은 처방이 감소세를 보였다.
바이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는 4월 누적 197억2000만원으로 전년동기(187억1000만원) 대비 5.1% 원외처방액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성분명 다비가트란)’도 50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42억7000만원)보다 15% 이상 처방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