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약발 다한 진단키트주, 원숭이두창에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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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약발 다한 진단키트주, 원숭이두창에 '희비'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6.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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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이어가면서 코스닥 시장 저PER주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진단키트 관련 기업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되는 등 코로나19 확진이 진정국면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 위축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는 모양새다.

자료/프레스나인
자료/프레스나인

다만 최근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확산 소식이 알려지면서 진단키트 기업 가운데서도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알려진 일부 기업은 감소세를 일부 만회했다.

지난 13일 종가 기준 주요 진단키트 기업들은 모두 한자릿수 PER를 기록했다. 해당 기업은 씨젠 3.85, 휴마시스 2.88, 바디텍메드 6.61, 수젠텍 4.53 등이다.

주가를 순이익으로 나눈 PER는 낮을수록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간주한다. 적자로 인해 PER값이 산출되지 않은 다른 진단키트 기업들도 대부분 최근 시총이 감소세를 보였다.

피씨엘은 거리두기 종료 이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거리두기 종료 직전 거래일은 지난 4월 15일로, 피씨엘은 해당 거래일 대비 현재(13일 종가) 3593억원에서 1876억원으로 48%가량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이 기간 바디텍메드도 3770억원에서 3006억원으로 20%가량 시총이 떨어졌다. 프리시젼바이오는 1026억원에서 874억원으로 약 15%, 수젠텍은 1896억원에서 1655억원으로 13%, 휴마시스는 4808억원에서 4364억원으로 9% 시총이 감소했다. 씨젠은 2조1256억원에서 2조838억원으로 2%가량 시총이 줄어, 비교적 감소세가 적었다.

코스피 상장 에스디바이오센서도 5조87억원에서 4조1102억원으로 약 18% 시총이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원숭이두창 관련 기업으로 언급된 미코바이오메드와 녹십자엠에스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 테마주로 언급된 지난달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록하면서 거리두기 종료 이후 해당 기간 시총이 상승했다.

녹십자엠에스는 거리두기를 종료한 지난달 15일 시총 1561억원에서 현재(13일 종가) 2133억원으로 37%, 미코바이오메드는 1495억원에서 1703억원으로 14% 주가를 끌어올렸다.

녹십자엠에스는 약독화 두창 백신 연구를 진행한 이력으로 테마주가 됐다. 해당 연구보고서는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을 위한 Research Bank 구축'을 제목으로 2008년 발행했다. 약독화 백신은 독성을 줄인 살아 있는 형태의 백신을 말한다.

녹십자엠에스는 주식시장에서 원숭이두창 테마주가 언급된 지난달 23일 25.57%, 24일 5.26% 주가가 올랐다. 27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코바이오메드도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한 체외진단 기술보유 소식을 알리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전거래일 13%가량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달 23일 14.93%, 24일 26.1% 등으로 주가가 뛰면서 거리두기 종료 이후 주가가 상승한 기업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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