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박상준, 창작뮤지컬 콰르텟에서 요하네스 브람스 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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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박상준, 창작뮤지컬 콰르텟에서 요하네스 브람스 열연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2.08.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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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뮤지컬 배우 박상준이 창작 뮤지컬 ’콰르텟(Quartet)‘에서 요하네스 브람스 역할로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이번 콰르텟은 실존했던 19세기 최고의 낭만주의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과 당대 최고의 천재 피아니스트였던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 로베르트 슈만이 가장 인간적으로나 예술적으로 신뢰하고 아꼈던 그의 제자 요하네스 브람스의 가슴 시리도록 애틋하고 안타까운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박상준 배우는 “그들이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무대위에서 흥미롭고 변화무쌍하게 보여줌으로써 동시대인들과 ’소유하지 않은 사랑‘의 의미와 깊이를 함께 성찰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자신의 맡은 배역 브람스에 대해서는 “존경하는 스승 로베르트 슈만의 아내 클라라 슈만을 실제로 40년간 사랑 하면서 그동안 감내해야만 했던 그 그리움과 고통 그리고 그녀에게 느꼈던 경외감과 정신적 사랑을 내면의 연기로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서로 ‘소유하지 않은 사랑’은 서로에게 의도치 않게 고통과 아픔을 주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창작혼(創作魂)을 불러일으켜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상준 배우는 '브람스는 어떻게 감히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스승의 아내 클라라에게 연정을 품게 되었을까?', '클라라 슈만은 자신이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편의 제자 브람스에 대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솟아나는 연민의 감정을 어떻게 다스릴 수 있었을까?', '브람스는 어떻게 14살 연상의 한 여인만을 평생토록 맘속에 품고 살다가 독신으로 생을 마감할 수 있었을까?' 등 이러한 의문점들을 가지고 고고학자가 화석을 통해 수만 년 전 인류의 모습을 파헤치듯 150여 년 전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슈만과 브람스, 당대 최고의 피아니스트였던 클라라와 삶의 궤적을 쫓아가며 그 ‘사랑’의 비밀과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 남자와 두 여자, 네 사람의 삶과 예술과 사랑이 사중주로 연주되는 창작 뮤지컬 ‘콰르텟’에서는 주옥같은 22곡의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는 “연기로 선한 영향력을 주는 좋은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은 것”이 꿈이라면서, “작은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을 잊지 않는 프로배우답게 배우는 자세로 계속해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했다. 

창작 뮤지컬 콰르텟은 9월30일부터 10월30일까지 한 달 간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박상준 배우
사진/박상준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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