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2대주주 이사회 퇴진…조영식 의장 체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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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이오로직스 2대주주 이사회 퇴진…조영식 의장 체제 강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9.2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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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보유 김덕상이사, 박종호부사장과 동반사퇴
최대주주인 바이오노트 중심 경영체계 구축전망

[프레스나인] 유바이오로직스 2대주주인 김덕상 이사가 이사회에서 물러남에 따라 경영체계가 바이오노트 조영식 의장 중심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23일 유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현 2대주주인 김덕상 기타비상무이사가 임기도중 돌연 등기이사직을 사퇴했다. 측근인 박종호 부사장(미등기)도 함께 임원직을 내려놓았다.

김 이사는 지난 2020년 5월 장내매수를 통해 6만주를 추가취득하며 당시 바이오써포트를 제치고 5.6% 지분율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랐다.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대표를 겸임 중인 김 이사는 유바이오로직스 상장을 준비한 초창기 멤버로 그 동안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자문 등 경영 전반 업무를 맡아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코스닥 상장 당시 5% 이상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는 바이오써포트(12.08%)와 서울글로벌바이오메디컬신성장동력투자펀드(15.30%), GC녹십자(10.22%), 한국투자글로벌프론티어 제20호(11.28%), GLOBAL HEALTH INVESTMENT FUND I,LLC(6.39%), 김덕상 이사(6.15%) 등 모두 6곳이다.

대부분 투자자들이 당시 차익 실현을 위해 엑시트에 나선 반면, 김덕상 이사만이 상장 이후에도 5% 이상의 지분을 꾸준히 보유·유지해 왔다.

김 이사가 최대주주를 다시 내준 시기는 지난해 10월로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최대주주(54.2%)인 동물진단키트기업 바이오노트가 6.25% 지분을 확보하면서부터다.

조영식 의장 본인과 특수관계사 SDB인베스트먼트도 지분확보에 가세하며 올해 2월 지배력을 16%대까지 끌어 올리는 한편, 보유목적도 기존 일반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경영권 행사를 예고했다.

상장 때부터 경영에 참여해 오던 2대 대주주가 이사진에서 자진 사퇴함에 따라 경영체계는 앞으로 조 의장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앞서 조 의장은 지난 3월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되며 이사회에 입성했다. 김 이사 역시 당시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지만 6개월만에 자진해 이사진에서 물러나게 됐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김덕상 등기이사의 퇴임은 최대주주인 바이오노트 경영권 강화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라며 “현 경영진들과의 더욱 더 긴밀한 협력이 가능해져 제품개발 및 향후 판매 측면에서 양사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고/유바이오로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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