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1위 도시 서울, 베이징에 자리 내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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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 1위 도시 서울, 베이징에 자리 내주나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1.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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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선두에서 올 상반기 역전…20위권 내 中도시 6곳 포진

[프레스나인] 중국 베이징이 올 상반기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수행한 도시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서울은 근소하게 베이징에 뒤쳐졌다.

중국은 베이징 외에도 상하이와 광저우가 10위권 내에 자리 잡았으며, 우한과 장사가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지태용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팀장 사진/프레스나인 
지태용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팀장 사진/프레스나인 

지태용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팀장은 7일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2년도 제1회 제약‧바이오헬스 통계포럼’에서 국내외 임상시험 최신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 팀장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6497건의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지난 2017년 2979건과 비교했을 때 연평균 성장률(CAGR)이 22%에 달한다. 

지 팀장은 ▲매년 22억건의 병원 방문 ▲높은 고령화 인구 ▲2만9140개의 병원과 100만개 이상 외래 환자 진료소 ▲저렴한 임상비용 등의 환경이 중국의 임상시험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 상반기 중국의 여러 도시가 임상시험 수행을 늘리며 상위권에 올라섰다. 지난해 643건으로 2위를 차지한 베이징(234건)은 서울(230건)을 밀어내고 올 상반기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 도시별 임상시험 수행 건수 
전세계 도시별 임상시험 수행 건수 

작년 각각 7위와 12위를 차지했던 상하이와 광저우는 같은 기간, 4위(142건)와 10위(109건)로 약진했다. 16위였던 항저우는 12위(90건) 4계단 올라섰으면 우한(71건)과 장사(69건)가 20위권 내로 진입했다. 

전 세계 임상시험 국가 점유율은 미국이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21.68%의 점유율은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 26.59%로 4.91%p(퍼센트포인트) 증가했다.  

2위를 차지한 중국은 같은 기간 9.21%에서 13.51%로 4.3%p 늘었다. 우리나라도 3.73%에서 4.28%로 0.55%p 늘며 6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스페인은 4.35%에서 3.89%로 주저앉으며 6위를 차지했으며, 영국은 점유율이 다소 올랐지만 순위를 4위에서 5위로 하락했다. 

지 팀장은 “중국 도시들의 임상시험 수행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한 반면, 미국과 러시아의 일부 도시들은 감소했다”면서 “중국의 임상시험은 앞으로도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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