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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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본격화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2.0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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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프로그램 개발 용역 공고…수요 근거한 커리큘럼 마련 목표

[프레스나인] 정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다. 세계 유일의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국가로서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정부는 국내·외의 선행 바이오의약품 교육기관의 교육프로그램 분석 등을 통해 ‘한국형’ 교육프로그램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6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교육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을 나라장터에 공고했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00일 이내며 예산은 2억원이다. 입찰 개시는 오는 9일 오전 11시며, 같은 날 오후 1시 개찰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2월,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됐다. 코로나19 펜데믹과 같은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연간 2000명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교육을 담당하게 된 것이다. 교육이 이뤄지는 글로벌바이오캠퍼스는 오는 2025년 준공 예정이다. 

이에 정부는 글로벌바이오 캠퍼스 건립 전·후의 교육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교육프로그램 과업 세부 내용엔 향후 예상되는 글로벌 팬데믹 상황에서 지향해야 할 단기‧중기‧장기 목표와 추진전략 및 세부실행방안 등이 포함됐다. 

더불어 국내외 백신·제약바이오 인력 현황(인력에 대한 정의 포함) 조사와 현재 및 미래의 팬데믹을 고려한 인력수요 예측이 진행한다. 특히 국가 및 관련 산업·기업들이 우선적으로 필요로 하는 인력수요 조사가 이뤄진다. 

현장방문을 포함한 국내·외 유사 교육기관 및 프로그램 조사도 시행된다. 백신·제약바이오 인력 교육기관의 설립 배경, 경과, 시설 및 기자재, 교수진, 재정 등을 비롯 이들의 인력 교육프로그램 전반을 살핀단 계획이다. 

또 바이오인력양성허브의 교육 대상자와 범위를 유형화하고 교육수요에 근거한 맞춤형 교육 커리큘럼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백신·바이오의약품 디자인, 규제과학, 임상 개발, 법규 관련 등 포괄적 교과과정을 구축하는 동시에 생산분야별(백신/동물백신/바이오의약품/소재·부품·장비 등), 기초이론/실습/정책결정, 단기/장기, 학위/비학위 등 다양한 유형의 교과과정을 마련한단 계획이다. 

글로벌바이오캠퍼스 교수진은 세계 유수 백신·바이오의약품 전문가를 초빙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전문가 풀(pool) 구성과 교육 활용방안, 다양한 유형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필요 시설 및 기자재 분석, 교육의 질 평가 방법 개발도 시도된다. 

이밖에 정부는 ▲중·저소득국 대상 기술이전(Tech Transfer) 교육프로그램 및 현지방문교육(On-site training) 프로그램 ▲WHO Academy, 글로벌 기업, 국내외 대학, 의료기관, 정부기관, 비정부기관(NGO) 등의 기관들이 참여하는 ‘국제 민관 협력 파트너십’ 구축 방안도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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