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코나졸’ 제제,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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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코나졸’ 제제,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 포함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12.1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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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부터 적용…고함량 제품 생산 늘어날 듯

[프레스나인] 항진균제에 쓰이는 ‘플루코나졸’ 성분이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에 포함됐다. 이에 내년 2월부턴 고함량 대신 저함량을 배수처방하면 급여 일부가 삭감될 전망이다.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은 동일한 제조업자(수입자)가 제조(수입)한 동일 성분·동일 제형이지만 함량이 다른 의약품이 유통되는 경우, 1회 투여량을 기준으로 가장 비용 효과적인 함량의 약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제약사가 B성분 10mg(150원)과 20mg(200원) 제품을 모두 생산할 때 환자 1일 투약량이 20mg인 경우, 10mg 2정을 처방‧조제하지 않고 20mg 1정을 투약하는 방식이다. 

사진/심평원CI
사진/심평원CI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보건의료단체들에 플루코나졸 50mg의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 적용에 대한 내용을 안내했다. 

플루코나졸은 진균에 의한 감염증을 치료하는 항진균제다. 주로 국소 또는 전신 진균 감염증 치료에 사용된다. 면역이 저하된 환자의 진균 감염 예방이나 치료에도 사용 가능하다. 

심평원은 내년 2월1일부터 플루코나졸 50mg을 비용 효과적인 함량 사용대상 의약품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으로는 1일 투약량이 150mg일 때 50mg 3정이 아닌 150mg 1정으로 처방‧조제가 이뤄진다. 만약 저함량 배수처방이 이뤄질 경우 급여가 삭감될 수 있다. 

심평원은 저함량 배수처방이 고함량의 급여가격 보다 높을 경우, 차액을 삭감하는 제도를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과 환자의 복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서다. 플루코나졸 50mg의 약가는 1770~1780원선이며 150mg은 2860원 수준이다.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플루코나졸 성분 의약품은 141개 회사, 212개 제품이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플루코나졸 성분 제품들의 지난해 매출은 721억원이다.

대웅제약 ‘푸루나졸150mg’이 42억원으로 가장 큰 실적을 냈으며, 오스틴제약 ‘다코나졸50mg’(31억원), 한국화이자제약 ‘디푸루칸10mg’(19억원), 대웅제약 ‘푸루나졸50mg’(1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JW중외제약 ‘원플루100mg’(16억원) ▲한국휴텍스제약‘ 플루코나졸 휴텍스50mg’(15억원) ▲콜마파마 ‘루나졸50mg’(14억원) ▲대웅바이오 ‘웅코나졸150mg’(12억원) ▲동구바이오 ‘디코나졸50mg’(12억원) ▲한국화이자제약 ‘디푸루칸50mg’(11억원) ▲더유제약 ‘프리졸50mg’ (11억원) ▲한국휴텍스제약 ‘플루코나졸 휴텍스50mg’(11억원) ▲메디카코리아 ‘디프나졸150mg’(10억원) 등이 작년 10억원 이상을 매출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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